▲ 지난 18일 '내덕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이 내덕중학교 체육관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08년 창단 80여 명 활동
3년만에 회원 4배 늘어
재미 중시하며 우정 다져

"살도 빼고 근력도 키우고 싶은데 어디 좋은 스포츠 동호회가 없을까요?"
 
<김해뉴스>의 동아리 탐방 코너 '모꼬지 세상 속으로'를 1년 넘게 취재하다 보니 주변사람들로부터 동호회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자주 들어온다.
 
특히 '노출의 계절' 여름이 되자 사람들은 부쩍 스포츠 동호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동호회를 찾고 있었다.
 
김해사람들은 주로 어떤 종류의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을까? 김해에서 가장 동호회가 많은 종목은 '산악'이다. 하지만 산악회를 추천하면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스포츠로 즐기기에 '산악'은 박진감 넘치는 '재미'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산악회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종목은 무엇일까? 바로 '배드민턴'이다. 배드민턴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고, 초기 비용도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활스포츠다. 하지만 배드민턴 동호회에 가입하려 해도 그게 쉽지가 않다. 김해에는 배드민턴 동호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김해지역의 배드민턴 동호회는 50여 곳. 이 중 배드민턴 초보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동호회를 소개한다.
 
지난 2008년 12월, 2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창단한 '내덕배드민턴클럽'은 3년여 만에 회원 수가 4배가 늘어 현재 8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다른 배드민턴클럽은 고수들이 많은 반면, 이 클럽의 회원들은 '실력'보다는 배드민턴을 치면서 느끼는 '즐거움' 또는 '재미'를 중요시하며, 회원들 간 끈끈한 정을 우선시하고 있다.
 
'내덕배드민턴' 주정회(51) 회장은 "A클래스 수준의 고수들은 6명밖에 되지 않지만, 신입회원도 금방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우리 배드민턴 동호회의 가장 큰 자랑이다"면서 "연습에 앞서 한참동안 웃고 떠들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 이 때문인지 창단 이후 한번 들어온 회원들은 대부분 탈퇴하지 않고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덕배드민턴'클럽은 일요일을 제외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장유 내덕중학교 체육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연습장은 장유에 있지만 부산과 가까운 김해 대동면 사람들도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 진해 등 다른 지역사람들도 이 클럽을 찾고 있다. 먼 곳에서도 사람들이 이 클럽을 찾는 이유는 배드민턴 초보자들을 위한 시설과 분위기 때문이다.
 
이 동호회가 연습 장소로 사용하는 내덕중학교 체육관에는 초보자들을 위한 별도의 코트가 마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코트 주변에 헬스기구가 있어 배드민턴을 치지 않을 때는 근력운동을 할 수도 있다.
 
그밖에도 이 동호회는 매년 1월 클럽회장 이·취임식이 있을 때면 여성회원들이 손수 떡국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나눠주고 있으며, 1년에 2차례 야유회와 1년에 4차례 야외삼겹살파티와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김정숙(50·여) 부회장은 "우리 클럽은 회식을 하더라도 식당을 찾지 않고, 회원들이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 와 서로 나눠먹는 등 가족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며 "상시 회원모집을 하고 있으니 부담 없이 우리 클럽을 찾아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주정회 회장 010-4842-6162, 온라인카페http://cafe.daum.net/ndbadmi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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