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정은 kimjjung@
농부 조외현(52·칠산서부동·사진 왼쪽)·박은주(47·여) 씨 부부는 이달 중순 참외를 땄다. 올해 수확량은 이상 날씨 탓에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 답답한 양이지만, 쌀을 사고 자식들 학비를 마련하려면 새벽부터 부지런히 내다 팔아야 한다. 다행히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해 10kg 한 상자에 5만 원 정도. 참외를 딴 자리에 상추와 토마토를 심는다. 20년째 참외를 재배한 조 씨는 "갈수록 재배 농가가 줄어들어 언젠가는 '칠산 참외'가 이름만 남을 것"이라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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