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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찌릿, 뼛속이 텅텅여성 수족냉증·골다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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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1.01.11 15:31
  • 호수 7
  • 16면
  • 오성택 기자(fivestar@gimhaenews.co.kr)

   
▲ 안옥균 e-좋은중앙병원 의무원장이 골다공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여성들은 겨울철이면 유난히 괴롭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니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몸이 차고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여성들의 경우 겨울철이 되면 극심한 수족냉증을 호소하거나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혈액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수족냉증'과 골밀도와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로 나타나는 '골다공증' 등은 제때 적적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상태를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손발이 찌릿 … 왜이리 파랗고 아프지?
■ 수족냉증

   
▲ 혈관 과도수축돼 저리고 통증 호소
장유에 사는 주부 박미숙(35·가명) 씨는 최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걱정이 태산이다. 평소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박 씨는 겨울이면 더욱 고통이 심해지는 탓에 외출하기도 두렵다고 하소연한다.
수족냉증은 몸에 비해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으로 특히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신체의 다른 곳에 비해 유난히 손과 발이 차다고 느껴지면 수족냉증이라고 볼 수 있다. 수족냉증은 손과 발 이외에도 무릎이 시리고 아랫배와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는 경우가 많다.
 
수족냉증의 원인 중 가장 흔한 현상은 '레이노 현상'이다. 레이노 현상이란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 하얗게 되거나 파랗게 변하면서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처음에는 손끝부위가 파랗게 변하다가 나중에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이때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동반된다.
 
수족냉증을 방치하면 자칫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의 부인과적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수족냉증은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지면서 혈관 수축이 일어나기 때문에 호르몬 변화가 심한 30~40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20대 여성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수족냉증 치료의 목표는 증상의 정도를 줄이고 조직 손상을 막는 것이며, 가장 중요한 치료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수족냉증이라고 해서 손과 발만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반신욕이나 족욕은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피임약, 심장약, 편두통약, 혈압약 등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뼈속이 텅텅 … 살짝만 넘어져도 '뚝뚝'
■ 골다공증

지난해 막내를 출산했던 주부 김수진(34·가명) 씨는 얼마 전 골목길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쳐 병원을 찾았다. 추워진 날씨에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미끄러운 빙판길에 넘어진 것이다. 단순한 다리 골절로 알았는데 의외로 '골다공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출산과정에서 호르몬이 감소해 골다공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활동량과 최고 골밀도가 낮고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골질의 변화로 인해 뼈의 미세구조가 파괴되고 사소한 외력에 의해서 취약골절(fragility fracture)이 발생하는 전신 질환이다. 흔히 '뼈에 바람이 들었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쉽게 말해 우리 몸의 기둥인 뼛속이 비게 되는 것이다.

초기에는 외모에서나 방사선 검사상 특이 소견이 나타나지 않지만, 척추 골절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키가 작아지고 허리가 구부러지면서 골다공증으로 이환된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관절 주위 골절, 요골 원위부 골절, 골반골 골절 등의 취약골절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여성의 경우 20대를 넘어서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므로 골다공증 예방에 신경을 써야한다. 나이가 들수록 소실되는 뼈세포가 많아지고 특히 폐경기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이 급감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골다공증은 대부분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간과하기 쉬운데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골소실이 발생하기 이전에 최대골밀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40대 이전에 뼈를 최대한 단단하고 실속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가 필수적이고 뼈의 구성성분인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 단백질의 섭취가 중요하다. 또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이다.


도움말 = e-좋은중앙병원 안옥균 의무원장, 조은금강병원 이성주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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