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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stay, 텃밭 가꾸고 도자기 만들고 "자연은 정말 즐거운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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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2.06.12 14:32
  • 호수 78
  • 14면
  • 구민주 기자(kmj27@gimhaenews.co.kr)

   
▲ 사진/구민주 kmj27@
팜스테이(farmstay).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말한다. 계절 과일과 채소를 직접 수확하거나 전통엿, 순두부, 고추장 등을 내 손으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종아리까지 물이 찬 논에서 모내기도 해보고 송아지에게 직접 우유를 주기도 한다. 도시인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체험 공간은 없을 것이다.
 
김해 생림 '무척산 관광예술원 팜스테이 마을'이 바로 그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맑은 웃음 소리가 흘러나오는 곳, 무척산 자락으로 <김해뉴스>가 가봤다.

■ 즐거운 무척산 팜스테이 체험 현장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인 창암마을. 마을 주변을 둘러보니 한적하고 정겹다. 주말에는 이곳에 생기가 넘쳐난다. 주말농장을 가꾸려는 가족들과 팜스테이를 즐기려는 사람들 때문이다.
 

   
▲ 그네를 타고 있는 아이들.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과 부모, 담당 교사 등 30여 명이 한 식구처럼 모였다. 학생들은 짐을 풀자마자 마당으로 뛰어나와 놀기 시작했다. 굵은 기둥 사이에 설치된 그네에 한 학생이 올라탔다. 힘껏 발을 구르니 저 멀리 날아갈 것 같다.
 
개별적으로 놀던 학생들은 체험을 위해 다시 모였다. 조금 내려가자 덩굴이 벽을 뒤덮고 있는 도자관이 보였다. 도자관 안에 아이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시작했다. "우리가 오늘 도자기를 만들거야." 학생들의 눈이 반짝거렸다.

   
▲ 도자기 만들기 체험 현장.
흙은 경남 산청 산이다. 공기를 빼고 불순물도 제거한 동그랗고 단단한 흙을 하나씩 나눠가졌다.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시간이다. 조물조물 주무르기도 하고 주먹으로 통통 내려치기도 했다. 울퉁불퉁한 흙에 촉촉하게 물을 뿌린 뒤 물레를 돌리자 매끈한 도자기가 만들어졌다.
 
도자기를 만들고 나서 손을 깨끗이 씻은 학생들은 다시 마당으로 뛰어나갔다. 무척산 관광예술원 입구로 들어오는 길 옆에는 농산물 수확 체험장이 있다. 1천600여㎡ 너비의 체험장에는 감자와 고구마, 옥수수 등이 심어져 있었다.
 
"감자 많이 캐서 우리끼리 맛있게 먹자." 학생들의 눈이 또 한 번 반짝거렸다. 밭으로 간 학생들은 각자 자기 손보다 큰 장갑을 끼고 호미를 들었다. 흙을 살살 긁어내듯 파자 감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엄청 크다." "정말 맛있겠다." 모두들 신이 났다. 봉지 한 가득 감자를 담았다. 저녁 캠프파이어 때 감자들을 맛있게 구워먹을 모양이다.
 
■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나?
무척산 팜스테이에서는 연중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도자기 만들기, 손두부 만들기, 전통엿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등이 있다.
 
물레를 돌려서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거나, 직접 손두부를 빚어 맛을 볼 수도 있다. 날이 더워지면 가마솥에서 찐 찹쌀로 인절미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 직접 감자를 수확한 아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농산물 수확 프로그램은 계절별에 따라 다르다. 6월부터는 감자와 옥수수, 산딸기 수확체험을 할 수 있고, 가을인 9월~11월에는 고구마를 캘 수 있다. 수확한 감자와 고구마는 찜통에 쪄서 맛을 보아도 되고, 호일에 싸서 구워먹어도 된다. 어른 키만큼 자란 옥수수를 직접 따서 삶아 먹으면 참 맛있을 것이다. 덤으로 모노레일을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여름 팜스테이 프로그램 체험비는 10인 이상 단체를 기준으로 중식 포함 1인당 3만 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무척산 관광예술원 팜스테이마을 홈페이지(www.muchuck.co.kr)를 참고하도록 하자. 문의/055-338-2323
 
■ 무척산 관광예술원 팜스테이 마을은
"농촌체험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었어요. 가족과 함께 신나게 놀면서 서로간의 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무척산 팜스테이 마을을 찾은 김은숙(48·부산 만덕동) 씨가 말했다.
 
무척산 팜스테이 마을은 70~210년 된 한옥들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한옥을 중심으로 전통한옥을 복원해 옛 정서와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자연속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낙선장.
노영환 대표가 지난 1998년에 관광농원사업을 시작했는데, 2002년에 팜스테이 공간으로 지정돼 현재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팜스테이 마을을 꾸려가고 있다. 김해시내에서 20~30분이면 갈 수 있으며, 삼랑진 나들목(IC)에서는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Tip>> 팜스테이, 또 어디서 즐길 수 있을까?
창원 빗돌배기 마을 지난해 최우수상 받은 명소

보릿고개마을(양평군 용문면/ 031-774-7786), 푸르내마을(연천군 청산면/ 031-833-5299), 상호리마을(여주군 금사면/ 031-643-0817) 등이 지난해 농협 팜스테이 평가에서 별 다섯개 인증을 받은 곳이다. 경기도 양평의 보릿고개마을의 경우 농사 체험, 슬로푸드 체험, 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는데 여름에는 복숭아나 매실 따기, 강정 만들기, 두부 체험 등이 준비돼 있고, 뗏목이나 트랙터를 타볼 수도 있다. 체험비는 어른 기준으로 1인당 2만 5천~3만 원이다.

지난해 열린 제1회 팜스테이 마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창원 빗돌배기 마을(창원시 대산면 /055-225-3711)에서는 6월부터 멜론 수확체험을 할 수 있다. 전기차를 타고 빗돌배기 마을을 돌아보거나 주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을 관찰하며 자연학습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전국에 있는 팜스테이 마을을 알고 싶다면 팜스테이 홈페이지(www.farmstay.co.kr)를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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