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상당히 춥습니다.
얼마 전 TV를 통해 한국인 뇌졸중 환자의 거의 절반이 뇌졸중 발병 후 병원 도착 시간이 늦어져 병을 더욱 악화 시킨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막힘(뇌경색)이나 파열(뇌출혈)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을 받아 후유장애를 심각하게 남기는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입니다.

뇌세포가 손상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발병 후 3시간에서 최대 6시간 이면 불가역적인 손상을 받기 때문에 뇌졸중을 담당하는 의사들은 소위 '뇌졸중의 골든타임'을 발병 3시간에서 6시간 이내로 봅니다.

따라서 뇌졸중 발병 후 늦어도 그 시간 이내에 병원을 도착해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며 완치 내지는 후유증상의 최소화를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뇌졸중의 예방으로는 뇌졸중의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운동부족, 비만, 흡연, 음주, 심장질환)를 평소 미리 발견해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한 가지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우리 몸 부위 중 목을 잘 보호해 주는 것도 뇌졸중을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우리 인체의 목에는 심장에서 나와 두뇌의 혈관으로 혈액을 공급해 주는 경동맥이라는 큰 혈관이 지나갑니다. 따뜻한 곳에서 갑자기 추운 환경에 노출될 경우 심장 혈관뿐 아니라 경동맥의 갑작스런 수축도 일시적으로 뇌혈류의 저하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외출 시 가급적 목도리를 착용하여 목의 온도를 적절히 보호해 주는 것이 뇌졸중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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