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중소기업체 수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일부터 1개월간 지역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업체 실태조사' 결과, 전체 업체 수는 6천297개로 전년도에 비해 313개 업체(5.2%)가 늘어났다. 또 종업원 수도 1천25명(1.3%)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업종이 크게 늘어난 반면, 조선선박 관련 업종은 전년 대비 1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조선선박 관련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LNG 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를 설립하고 선박부품회사의 기술지원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종업원 규모로 따지면 상시근로자 20인 이하 기업이 전년 대비 9.1% 늘어난 5천358개 업체로 전체 기업의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인 이상 50인 이하 기업은 17.2% 감소했는데, 이는 조선선박 관련 업종의 불황에 따른 종업원 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50인 이상 300인 이하 중기업은 12개 업체가 늘어났고, 300인 이상 대기업은 2개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장보유 형태로는 자가 업체가 3천266개로 52%를 차지했으며, 임대는 3천31개(48%)로 나타났다. 또 전체 업체 중 20.3%인 1천283개 업체가 주5일 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구개발활동을 전담하는 연구소나 연구 부서를 보유한 업체는 735개로 전체 업체 가운데 1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업체의 신규 및 이전투자와 소규모 임대공장의 설립이 용이한 읍·면 지역의 제조업체 수는 증가한 반면, 동지역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공장입지 선택은 모기업과 대표자 거주지와의 접근성이나 부지비용 및 물류비 절감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해지역 기업인들은 자금지원 확대를 경영상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으며, 고급인력 지원과 공단조성 활성화, 공장 진입로 확충,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정책전환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6천300여개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와 의생명산업 특화단지 조성,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 등의 구축을 통해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하는 등 중견기업과 대기업수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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