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기관상 … 33개 작품 수상권
예원요 강길순 씨 작품 대상 영예
오는 9월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출품

"김해가 경남 최고의 공예도시입니다!"
 
김해시가 올해 경상남도 공예품대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000년부터 13년째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1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창원성산아트홀에서 개최된 제42회 경상남도 공예품대전에서 김해 '예원요'의 강길순(41) 씨가 '분청십장생반상기set'로 대상을 수상했다. 김해시는 이밖에도 은상 4, 동상 2, 장려 3, 특선 3, 특별상 1, 입선 19점 등 총 33개 작품이 수상권에 들었다. 우수기관상을 받은 창원시(20점 입상)와 진주시(18점)를 압도하는 성적이었다.
 
대상 수상자인 강길순 씨는 "대구에서 오리보쌈 식당을 하는 오빠가 있는데, '음식을 차려냈을 때 손님들의 입이 쩍 벌어지는, 그저그런 음식 그릇이 아니라 대접하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그릇'을 만들어 달라고 요쳥해 왔다"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릇을 만들어 달라는 말이었는데, 그 생각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 김해 '예원요' 강길순 씨의 '분청십장생반상기set'.

강 씨는 오빠 희호(44) 씨와 함께 각종 도자기를 보러다니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나갔다. 음식의 모양과 색을 고려해 디자인 작업에 착수했다. 강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작업을 강행, 희호 씨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어 전달했다.
 
그런 뒤 이번 공예품대전에 출품할 작품도 같은 주제로 만들었다. 강 씨는 물레성형, 속파기 기법 등 다양한 성형기법을 사용했다.
 
김해시 경제진흥과 관계자는 "김해의 경우 경상남도 공예품대전에 앞서 김해시 공예품대전을 치르는데, 심사위원들이 출품작들을 보고 감탄을 한다"면서 "시에서는 해외 벤치마킹을 주선하는 등 공예인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예품대전에서 특별상 이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오는 9월 개최되는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 경상남도를 대표해 출품된다. 지난해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는 김해의 도예가 서만삼 씨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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