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공윤권 ㈔시민참여정책연구소장이 연구소를 소개하고 있다.
시민의사 반영되는 정책 위해 창립
정치색 없는 연구소 운영위해 노력

각 분야 전문가 초빙 강연회 예정
다른 지역 지부개설 확대 방안 구상

경남도와 김해시에 반영될 정책 사안을 연구하는 시민단체인 ㈔시민참여정책연구소가 지난 8일 창립됐다. 연구소 이사장은 김상채 김해중앙병원 이사장이 맡았고, 소장은 공윤권(민주통합당·김해3) 도의원이 선임됐다. 오는 23일 개소식이 있다. 지난 15일 내외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공윤권 소장을 만나 연구소 창립 계기와 목표,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연구소를 소개한다면
▶시민이 직접 참여해 경남도와 김해시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단법인 단체다. 복지, 경제, 청소년, 교통정책, 문화예술 등 9개의 분야를 정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시민이 회원이 되어 정책에 따른 의견을 제시하고 연구소는 취합된 의견을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연구소를 창립한 계기는
▶정책 사안을 검증하고 때론 견제할 수 있는 시민단체가 김해엔 부족하다. 김해YMCA가 지역의 대표 시민단체로 활동하고 있지만, 관심을 둬야 할 사안들이 너무 많다 보니 감당하기 벅찬 과제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김해시의 정책에 시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시민의 의사가 반영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연구소 창립을 준비했다.
 
―연구소가 민주통합당의 정치색을 띨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연구소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철저히 배제할 것이며 의심을 받을만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항간에는 연구소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김상채 이사장을 선임한 것도 그가 중립적인 성향의 인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도 정치적인 색깔을 배제해 연구소를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연구소 이사진들도 새누리당 성향의 인물을 섭외해 중립을 갖추려고 노력했다.
 
―시민들의 정책과 의견은 어떻게 시·도에 반영되나
▶김해시와 경남도에 연구소의 이름으로 의견서를 제출하는 방법이 있으며 취합된 시민들의 의견을 시·도의원에게 제시해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현재는 연구소의 회원을 얼마나 모으느냐가 관건이다. 정회원들은 연구소의 모든 사업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개설 준비 중인 홈페이지에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다양한 정책 사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부산~김해 경전철 문제에 대해 시민들과 열띤 토론을 해 볼 생각이다. 김해에 청소년급식지원센터가 추진되고 있는데 여기에도 힘을 보태겠다. 현재 연구소는 경남도와 김해시의 정책에 참여할 예정이지만, 앞으로는 다른 지역에 지부를 개설해 단체를 더욱 확대시킬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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