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을 만날 모텔에 재워야 합니까"
"대학병원 다니려면 힘들어 병 생길 판"

이번 <김해뉴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대도시 김해에 없는 것'들에 대해 봇물처럼 의견을 쏟아냈다. 특정 분야에서는 안타까움과 원망이 동시에 묻어났다. 인상적인 답변을 소개한다.

▶"김해에 놀러 온 관광객들은 모텔에서 숙박해야 합니까?"
>>남형우(28·대학원생·봉황동):김해를 찾은 외국인 손님을 부산의 호텔로 데려간 적이 있다며.

▶"원정쇼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김주란(40·여·주부·삼계동):백화점이 없어 부산과 창원을 찾는 불편함을 호소하며.

▶"대학병원으로 후송되어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 오면 어쩌죠?"
>>송정회(46·경찰관·장유면):응급환자들과 어르신들을 위해서라도 대학병원이 꼭 필요하다며.

▶"김해엔 다양한 물건이 없어요. 부산·창원이라면 모를까…"
>>하란진(30·주부·흥동):백화점이 없고 대형 쇼핑센터가 부족해 다양한 제품을 살펴볼 수 없다며.

▶"인구에 비해 김해엔 실력 있는 의사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엄소영(31·여·회사원·구산동):실력 있는 의사는 대도시에 몰려 있고, 김해지역에는 믿고 찾을만한 전문병원이 부족하다며.

▶"규모 있는 문화행사를 유치해 봐야 다른 지역으로 손님을 다 뺏기는 걸요."
>>이영석(30·회사원·내동):숙박시설이 열악해 김해를 찾은 관광객들이 저녁이 되면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대형서점도 없는 김해. 책 읽는 도시가 맞나요?"
>>김은영(30·여·회사원·장유면):서점들이 학습지 위주의 책을 판매하고 있고 신간도서들을 보기 힘들다며.

▶"복지가 노인에게만 치중되어 있어요."
>>김경자(50·여·자원봉사자·외동):김해시의 사회복지 관련 사업은 다양한 계층에 걸쳐 고르게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며.

▶"각 동네마다 주차장이 부족해 저녁이면 이웃끼리 싸움이 벌어질 판입니다."
>>김영진(50·회사원·삼방동):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매일 주차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부모님 간호하러 대학병원에 오가는 데에만 매일 4시간씩 허비해요."
>>박미령(25·여·회사원·삼계동):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모님을 간호하기 위해 매일 부산으로 나가야하는 불편함을 호소하며.

▶"공연장이며 운동장까지 몇 달치 예약이 완료됐다고 하더군요."
>>김화섭(36·예술인·어방동):체육공원 운동장은 조기 축구회가 매일 점령해 있고, 공연을 하려면 몇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한다며.

▶"김해에서 1분 남짓 의사한테 상담 받은 결과, 대학병원에 가보라네요. 상담비는 8천 원이 나왔어요. 다른 병까지 얻어가겠네요."
>>이필임(43·여·주부·내동):김해지역 의료계를 비판하고 대학병원 유치를 호소하며.

▶"장유 사람들은 영화 보러 창원으로 더 많이 가요."
>>채영인(32·주부·장유면):장유에는 영화관이 없어 영화를 보기 위해 창원까지 가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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