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가수 윤종신은 이마는 넓은 편이나 광대뼈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즉, 아래가 약한 골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골격을 신과(神科)라고 하며, 얼굴의 생긴 모양 그대로 상성하허(上盛下虛)하다고 한다. 위는 발달되고 아래쪽은 부족한 상태가 되므로 오장육부 중에서도 상부에 위치하는 심폐의 기능은 강하고, 하부에 위치한 간과 신장의 기능은 약한 형상이다. 어깨와 상체의 근력은 좋은 편이나 허리와 다리가 약하며, 건강이 안 좋거나 운동량이 줄어들면 다리가 쉽게 가늘어진다.
 
윤종신은 얼굴 골격도 아래가 약하지만, 광대뼈 이하 볼살이 빠져서 푹 꺼져 보인다. 이렇게 볼살이 꺼지면 아래로 내려가는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에너지는 만들어져도 어디선가 새어나가는 형상이라고 보는데, 위장을 비롯한 소화기 계통이 약하거나 간장과 신장, 방광, 대장 등의 아래쪽에 위치한 장부의 기능이 약한 것을 말한다.
 
최근 윤종신은 크론병에 걸렸다고 밝혔는데, 크론병은 복통과 설사, 점액변, 발열, 항문통증, 빈혈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반복적인 경련성 복통과 설사가 주요 증상이며, 하복부의 불쾌감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복통 뿐만 아니라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의 어느 부위에서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며, 주로 우측 대장과 소장의 일부에 염증이 자주 나타난다.
 
크론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체계의 이상이 생기거나 바이러스·세균에 의해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이라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대체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불규칙하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나이와 성별 구분없이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론병 환자는 먹은 음식이 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설사와 혈변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그래서 에너지의 요구량은 많지만, 식욕감소와 통증으로 인해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량의 식사를 자주 섭취하는 방식으로 영양공급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곡류나 채소, 섬유질과 유산균처럼 장 운동을 촉진시키는 음식들은 크론병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섭취를 삼가야 한다.
 
배는 항상 따뜻해야 건강한 상태이기 때문에 크론병 환자들은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배가 차가우면 염증은 더욱 악화되고 설사와 복통이 더 빈번하게 생기며 영양실조와 빈혈까지 초래될 수 있다.
 
남자는 이목구비 중에서 코가 크고 코끝이 내려간 것이 기본 형상인데, 윤종신의 코를 보면 코가 작고 코끝이 들려 있다. 코는 기혈이 모인 상태를 상징하는데, 코가 좌우로 폭이 넓고 안정되게 생기면 기혈이 충실한 사람이며, 코가 작고 좌우의 폭이 좁으면 기혈이 부족한 사람이다. 남자의 경우 코끝이 내려가면 기혈이 생성돼 아래로 내려가 생식기에 충분히 모이게 되며, 반대로 코끝이 들리면 기혈이 잘 내려가지 못해 생식기가 약해지게 된다. 코끝이 들려 있는 남자는 산증(疝症)이란 병이 잘 생기기가 쉽다. 산증이란 병은 생식기가 약하거나 나빠서 야기되는 질환인데 소장, 대장, 방광, 신장, 간이 나빠지게 된다. 산증의 주 증상은 아랫배에서 옆구리까지 당기면서 아프고, 고환이나 허리까지 통증이 생기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복통이 생기고 설사를 하며 오한과 발열을 동반한다. 윤종신은 산증을 치료하면서 조리를 잘 하면 앞으로 생활에 큰 불편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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