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교과과목인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진행 모습.
기업경영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교과과목인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진행 모습.

 

1984년 신설 후 꾸준한 인기
로봇 바리스타 활용 수업 개설
기업 직접 설립·운영 체험도
우수기업 취업…창업도 두각



인제대학교 경영학부에 올해 2학기 '스마트 카페 운영 수업'이 개설된다. 이 수업은 학교 내 로봇 바리스타를 활용한 수업으로, 메뉴 개발부터 가격 설정, 광고 및 판촉, 인력 및 회계 관리까지 모두 학생들이 하게 된다. 산업 현장에 나가기 전에 기업 경영을 선제적으로 체험하는 등 실무 능력을 학생 때부터 기르게 한다는 학부의 계획이다.
 
 
◇문과 핵심 전공…경쟁률 최대 11:1 = 1984년 개설된 인제대학교 경영학부는 비즈니스 리더 양성을 목표로 현재까지 누적 졸업생 2127명을 배출했다. 인제대 경영학부는 문과 계열의 핵심 전공답게 수험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보인다. 2021년도 신입생은 총 106명으로, 입학 경쟁률은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 기준 4.57:1을 기록했다. 사회배려자 전형 등 일부 전형에서는 11: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학부의 비전인 '4C Star 인재' 양성에 걸맞게 학부는 저학년부터 참여형 수업과 실용교육을 강화해 문제해결 중심의 사고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4C는 비판적 사고능력(Critical thinking), 창의력(Creativity), 협동능력(Collaboration), 소통능력(Communication)을 말한다.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 학부는 빠르게 바뀌는 비즈니스 환경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현장체험형·학생주도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직접적인 체험으로 경영을 배우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과목이 대표적이다. 이 과목으로 학생들이 가상으로 기업을 설립하고 마케팅 전략, 수익성 관리 등의 기업운영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학부는 지난해 7월 시뮬레이션(모의 실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폴앤마크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학부는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 린넨 대학 등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만 요즘은 코로나19 여파로 한시적으로 중단됐다. 
 
이밖에도 학부는 선후배간 멘토링 활동 및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추진 등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재학생들도 이 같은 학부의 활동에 발맞춰 장기현장실습 등의 활동을 활발히 실시 중이다. 지난해에는 60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지역 경영인 배출 등 꾸준한 취·창업 실적 = 인제대 경영학부는 꾸준한 취·창업 실적을 기록 중이다. 국내 최초 인공서핑 브랜드를 운영 중인 ㈜더메이커스의 장민규 대표(07학번)와 프랜차이즈 '개집비어'를 운영하는 '개집컴퍼니'의 박병훈 대표(01학번)가 대표적이다. 취업 성과도 꾸준하다. 최근 3년간 학부는 삼일회계법인 등 전문 회계법인부터 국민은행, 농협, 부산은행 등 금융권, 인제대 부산백병원, 경상대병원 등 대학병원까지 폭넓은 취업 성과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나 동원개발 등 지역의 우수기업으로 취업한 학생도 상당하다. 
 
경영학부 부학부장 손정민 교수는 "우리 학부는 현장체험형 교육과 학생주도형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며 "학생들이 지역 우수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하는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대 경영학부는 내년부터 경영학과와 경제통상학과로 나눠 운영한다. 내년에는 정원 내 수시모집 기준 경영학과와 경제통상학과에서 각각 64명을 모집한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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