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출의 계절 여름, 손끝과 발끝에 포인트를 주면 매력적인 여름 패션이 완성된다. 사진/김병찬 기자 kbc@
여름 패션의 완성은 옷과 신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노출되는 발과 손을 그냥 밋밋하게 놔두면 여름 패션은 절반의 성공. 이럴 때는 네일아트와 페디큐어로 패션의 완성을 시도해 보자. 네일아트 등은 하나의 액세서리다. 긴 시간과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개성을 살릴 수 있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게 해준다.
 
헤나 문신에도 주목! 문신을 소심하게 새기던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헤나 문신은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에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출의 계절 여름. 나를 한층 빛나게 해 줄 네일아트와 페디큐어, 헤나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 이 계절에 더 돋보이는 네일아트와 페디큐어
옷이 얇고 짧아지니 자연스레 손끝에 신경이 쓰인다. 신발과 양말 속에 꽁꽁 숨겨둔 발도 그 모습을 드러내야 할 때.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건 네일아트와 페디큐어다. 단순히 네일 컬러를 칠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부분을 손톱에 가미한 것을 네일아트라 하고, 발과 발톱을 아름답게 다듬는 미용술을 페디큐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네일아트는 원컬러, 프렌치, 그라데이션 스타일이 있다. 여름철에는 원색의 진한 컬러가 인기지만, 손톱 전체에 강렬한 느낌을 주는 게 부담스럽다면, 끝부분에만 포인트를 주는 프렌치 스타일이나 한 색상에서 다른 색상으로 매끄럽게 변해가는 그라데이션도 좋다. 그 중 그라데이션 과정을 알아본다.
 

네일아트 그라데이션 과정 / 두 가지 색의 컬러를 두 줄로 긋고 작은 스펀지를 이용해서 손톱에 두드려준다. 그 위에 글리터와 탑코트를 발라주면 완성.
먼저 파일로 손톱모양을 잡고 표면을 매끈하게 손질한다. 그 다음 물에다 손을 불리고, 큐티클(손톱 뿌리에 있는 부드러운 껍질) 리무버를 손톱에 바른 후 니퍼와 푸셔로 깨끗하게 정리한다. 손을 닦은 뒤 본격적으로 손톱에 베이스코트를 발라주는데, 베이스코트는 손톱을 보호하고 색소 침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라데이션을 할 때는 붓이나 스펀지를 이용한다. 스펀지를 이용할 경우, 평평한 판에다 두 가지 색의 네일 컬러를 두 줄로 나란히 발라놓고 스펀지로 찍어서 손톱 위를 톡톡 두드려준다. 두 번 정도 발라줘야 색깔이 더욱 선명해진다. 그 다음, 경계를 자연스럽게 해주고 컬러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글리터를 발라준 뒤 탑코트로 깨끗하게 마무리하면 손톱 위에 작품이 탄생한다. 지저분해진 손톱 주변은 가늘고 긴 막대기에 솜을 붙여 리무버를 묻힌 뒤 지우면 간편하다.
 
페디큐어도 네일아트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발톱을 정리하기 전,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고 각질을 부드럽게 불려 스크럽이나 파일로 제거하면 효과가 좋다. 베이스코트를 바르고 컬러를 입혔다면 스톤이나 스티커에 탑코트를 살짝 묻혀 원하는 모양을 표현하면 된다. 마르고 나면 탑코트까지 순서대로 발라준다.
 
■ 나만의 개성을!
17세 고등학생에서부터 70세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연령과 남녀구분 없이 즐겨 찾는 네일숍. 이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도 기구를 갖춰 간단하게 손톱과 발톱을 손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도구를 완벽하게 갖춰 놓았다 해도 소독이나 살균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초보자가 도구를 잘못 사용하면 상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손톱 기본 손질 하는 과정 / 먼저 손톱모양을 잡고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 준 다음, 니퍼와 푸셔로 큐티클을 정리하고 베이스코트를 발라준다.
요즘 네일숍에는 시원한 컬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파란색, 은색 등 시원한 느낌을 주는 네일 컬러가 대세이지만, 페디큐어를 할 때 컬러는 발의 피부톤과 신발의 컬러를 고려해서 골라야 한다. 발이 붉은 톤일 때는 옅은 핑크나 스킨톤, 파스텔, 비비드 컬러를 매치하면 좋고, 피부가 하얀 톤일 때는 어두운 컬러를 사용해서 생기있게 보이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한번 네일 컬러를 바르면 일반적으로 3~4일 뒤에 지워줘야 하는데, 오래 놔두면 손톱이 건조하고 잘 부서지거나 갈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젤 네일이라고 해서 내구성이 좋은 것은 3주에서 한 달까지 지속된다. 젤 네일은 컬러를 바르고 UV램프에 넣어 굳혀주기 때문에 컬러가 벗겨지거나 지워지지 않는다. 기존의 컬러보다 색이나 광택이 오래가고 두께감도 있어 약한 손톱에도 바를 수 있다. 또 다양한 장식물로 꾸밀 수도 있어 개성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 헤나의 매력 속으로
헤나 문신은 식물인 헤나를 말려 빻아 만든 가루와 티트리 오일을 섞어 갠 물감으로 새기는 문신이다. 인도에서 여성들이 손등에 헤나 그림을 그리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이후 전 세계로 알려졌다.
 
헤나 문신은 영구적인 문신과는 달리 2~3주 후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이 특징. 피부의 각질층에 침투해 색깔을 내는 원리라서, 각질이 벗겨질 때면 문신이 함께 떨어져 나간다. 새길 때 아프지도 않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니 부담이 없다. 취향에 따라 문양도 바꿀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패션 아이템이 있을까.
 
영화 <은교>에서는 쇄골부위에 헤나 문신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밖에 척추라인, 어깨 등에도 많이 새긴다. 또 목 부분이나 손등, 발목 등에 적절한 문양이나 글씨를 새기면 세련되거나 혹은 멋스럽게 느껴진다.
 
만약 집에서 헤나를 하고 싶다면 재료의 품질 등급을 잘 알아보고 사용해야 한다. 시중에 파는 저렴한 헤나 가루는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 또 민감한 피부, 심한 건성 피부, 아토피 피부일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신은 각질을 미리 제거해야 오래 지속된다. 문신을 그린 후에는 완전히 색이 스며들기 전까지는 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문신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Tip >> 집에서 하는 손톱·발톱 관리
큐티클 푸셔나 니퍼 이용 깔끔히 제거하는 게 관건
핸드·풋크림 자주 발라야

네일아트와 페디큐어를 할 때는 손톱과 발톱을 엄마나 깔끔하게 정리하는가가 관건이다. 아무리 예쁜 컬러를 발라도 제대로 큐티클이 제거되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이기 마련. 집에서는 큐티클 푸셔나 니퍼 등의 도구를 이용해 정리를 하거나, 간단하게 면봉으로 큐티클을 살살 밀어내고 큐티클 오일을 발라주자. 깔끔하게 정리된 손톱 주변에서 피부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 주고, 뜯고 나면 생기는 상처를 치유하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손에는 핸드크림을 자주 발라주고, 발에는 풋크림을 발라 팩을 해주는 등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한다. 관리가 잘 된 발이라야 네일 컬러가 한층 더 돋보인다.


도움말 = 秀네일아트숍 추주아 네일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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