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8일 율하중학교 운동장에서 아들과 아빠가 함께하는 축구수업이 열렸다.
율하중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수업

"아빠와 함께 축구를 하니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아빠의 모습에서 친밀감을 느꼈어요."
 
지난 8일 율하중학교(교장 김용학)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 수업'이 진행됐다.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율하중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수업은 축구를 사랑하는 학생들과 아빠들을 대상으로 부자간의 추억을 만들고 건강한 학생을 육성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일요일, 늦잠을 자고 있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 30명과 아버지 25명 및 교사 등 60여 명이 참여해 수업은 활기를 띠었다. 지도교사의 지시에 따라 축구의 기본 동작들과 슈팅연습을 한 뒤 팀별 리그전을 펼쳤고, 아빠 올스타 팀과 아들 올스타 팀의 축구 대결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버지와 함께 축구를 하며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을 만끽했다. 한 학생은 "아빠와 처음 축구를 함께 했는데 아빠가 예상보다 슈팅을 잘해서 그 실력에 놀랐다"며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기뻤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에 아들과 열심히 뛴 아버지들도 감회가 새로웠을 터. 운동장을 누비며 아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아버지들 역시 이번 수업이 만족스러웠다.
 
수업에 참여한 한 아버지는 "바쁘다는 핑계로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축구를 하면서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자주 학교 행사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축구의 기술을 열심히 설명하는 아버지, 수박을 먹을 때 아버지를 먼저 챙기는 아들.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 수업'을 통해 부자(父子)의 거리는 좁혀지고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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