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김해서 근무, 더 애착느껴
시 규모커진만큼 막중한 책임감

경찰모두가 초심지켜야 신뢰감 얻어
시민의 이웃 친근한 경찰서 만들터

 

지난 3일 김해중부경찰서 제56대 서장으로 하임수(48) 서장(총경·경찰대 2기)이 취임했다. 경남 밀양이 고향인 하 서장은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일 잘하는 김해중부서 경찰, 누구나 부러워하는 행복한 경찰서를 만드는 꿈을 꾸자"고 역설했다. 하 서장을 만나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김해중부경찰서가 서장으로서는 첫 부임지가 됐다

10년 전, 김해경찰서에서 경비교통과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월드컵 거리응원전, 중국민항기 추락사고, 한림면 수해 등 지역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의 현장 책임자로 시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간다.
 
-김해를 어떻게 생각 하나

김해는 과거와 미래를 함께 가진 매력적인 도시다. 또 대도시인 부산과 창원이 인근에 있어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매우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10년 이상을 살아온 김해는 나에게 제2의 고향과도 같다. 주민들이 평온한 환경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치안 질서 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
 
-김해시의 인구가 50만이 넘었다. 치안 수장으로서 책임감이 클 텐데
 
10년 전보다 건물이나 공장 등이 많아졌고, 시의 규모도 훨씬 커지고 복잡해졌다. 김해시의 중심 경찰서라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증가하는 치안수요에 비추어볼 때 경찰서의 중요성도 증가하는데, 그만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 나가는 것이 경찰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현재 김해의 치안상태는 어떤가
 
대체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지만, 유입인구가 증가해 최근 10년간 치안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김해중부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929명으로, 전국 평균 501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지난 5개월간 5대 범죄를 포함한 총 범죄건수가 전년대비 226건이 감소했다. 이는 김해중부서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근 112 신고 부실대응과 경찰관의 룸살롱 상납 비리 사건 등으로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경찰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일부 직원의 잘못된 행태 때문에 신뢰를 잃는 일은 앞으로 없어야 하겠다. 처음 경찰이 됐을 때 가졌던 꿈을 되찾는 것이 초심이라고 생각한다. 경찰 한 사람, 한 사람이 초심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신뢰받는 경찰이 될 것이다.
 
-경찰서 하면 여전히 딱딱하다는 인식이 많은데
 
경찰서를 찾아주는 시민들을 민원인으로 대하지 않고 내 가족과 친지라는 생각으로 만나겠다. 딱딱하거나 다가가기 어려운 기관이 아니라 시민의 이웃이 되는 친근한 경찰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해중부서를 어떻게 이끌어 갈 생각인가
 
5대 폭력 근절, 기초질서 확립,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등 서민 생활과 직결된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서비스는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해야 만족하게 할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하겠다.
 
하 서장은 마산동부서 수사과장, 경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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