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김해동부소방서 도입 효과
출동 시간 46% 단축·안전 확보



양산소방서는 양산 워터파크 서쪽 사거리~강서치안센터(3.5km) 구간 9개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 시 차량 위치와 방향을 자동으로 파악해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 신호를 우선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을 단축해 재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해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몫을 한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이 시스템이 상시 운영되면 긴급차량이 적색신호에 정지하는 상황과 무리한 법규 위반이 줄어들어 긴급차량의 주행 안전이 향상돼 운전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김해동부소방서(김해 동부소방서~전하교/2.4km) 일대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이 도입됐다.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의 성과분석에 따르면 기간 내 통행 분석 결과 기존 2.4km를 통과할 때 신호 정체 등에 따라 구간 통과에 5분 정도 걸렸다면 신호 도입 이후는 약 2분 내외로 출동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또 우선 신호 시스템을 사용했을 경우 이동시간은 1km 당 평균 67.6초가 단축되고 차량 이동 속도는 1.81배가 빨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차량 정체가 심각한 아침 출근, 저녁 퇴근 시간대에는 최대 89초, 2.08배까지 속도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신속한 출동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시스템을 도내에 확대할 계획이다.
 
김조일 도소방본부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도민의 생명과 대원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스템"이라며 "내년에는 김해 동부, 밀양, 창녕, 합천 등 4개 구간을 확대 설치하고 정부 ITS(Intellgent Transport Systems·지능형 교통체계) 사업 및 택지조성 사업과 연계해 설치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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