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영화 한 편이나 음악 한 곡이 우리네 삶을 위로하고, 좋은 음악이 더해진 영화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기도 한다.

김해문화원과 경남시네마테크는 오는 23~25일까지 이런 음악영화 7편을 골라 김해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김해뮤직필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상영작은 <원스> <레인보우> <아임 낫 데어> 등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우선 23일 오후 2시에는 <원스>가, 4시에는 2010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레인보우>가 상영된다. 이어 24일에는 한국 재즈 1세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브라보! 재즈 라이프>가 오후 2시, 밥 딜런의 이미지를 다룬 <아임 낫 데어>가 4시, 우리시대 가족이야기를 그린 <특별시 사람들>이 6시에 상영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25일에는 배우 신세경 주연의 <어쿠스틱>과 존 레논의 일대기를 그린 <존 레논 비긴즈-노웨어 보이>가 각각 오후 2시와 4시에 상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뿐 아니라 반가운 손님들도 만날 수 있다. 신수원 감독과 박철웅 감독은 자신들의 작품인 <레인보우>와 <특별시 사람들>이 상영되는 날에 맞춰 김해문화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영화감독으로 갓 데뷔한 터라, 관객들에게 영화제작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시네마테크 측은 "지금까지 김해에는 이렇다 할 영화문화 자체가 형성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 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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