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최고위원·경남 양산 갑구)이 지난달 30일 인제대학교에서 청년들의 고민과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초청특강 '경남 청년을 말하다'를 진행했다. 

인제대학교 국제경상학부 원종하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디테일 스튜디오 김홍석 대표, 인제대 경영학과 도정훈 학회장, 인제대 공공인재학부 정치외교학과 배승현 부회장, 인제대 간호학과 남우현 회장,  인제대 바이오테크놀로지학부 이수목 부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년 창업 애로사항부터 지방대 학생으로서의 취업고민 등 청년정책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질의하고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고용노동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윤영석 의원은 서울시에서 세종문화회관을 혁신적으로 개혁하는 등 탁월한 실무감각을 겸비한 '현장 전문가'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그러니 윤 의원 역시 청년시절 다양한 어려움과 고민, 한계들을 겪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 청년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낙동강이 바라보이는 초가집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2살까지 전깃불이 들어오지 않았던 집에서 지냈던 이야기, 우여곡절 끝에 입학한 대학 생활과 군 입대를 하면서 겪은 좌절, 방황을 했던 고충 등 다양한 경험을 소개하며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의원은 기조강연에서 "경남의 청년(19~34세)인구는 2001년 85만 명에 육박했으나 2020년 58만 명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며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와 교육이 주된 문제다. 특히 일자리의 경우 경제·복지적 보상 측면에서 수도권에 비해 청년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회의 사다리가 있었지만 포퓰리즘 정책이 난무하는 현재 MZ세대는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위기에 처해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청년정책을 촘촘하게 만들어 청년이 빠져나가는 경남이 아닌 찾아오는 경남, 청년이 살맛 나는 경남을 만들어야 한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통해 일자리 구조를 개선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인구 유출이 확대되는 악순환을 막고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청년들의 좌절감을 공감하며 다시 기회의 사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정치적 역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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