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생강·시금치·유자·바나나 등
해조류도 자궁 건강에 좋은 음식


 
여성들은 매달 일정 주기로 생리를 한다. 이때 생리통 증상이나 통증의 정도는 개인마다 제각각이다. 특히 생리통을 심하게 겪는 사람은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감정기복도 심해진다. 이런 사람들은 생리 기간이 되면 움직이지 않고 쉬거나 약을 먹으며 건강관리를 하는데, 여기에 더해 쑥, 생강, 시금치, 유자, 바나나, 해조류 등의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도 생리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쑥은 피를 맑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또 쑥이 가진 따뜻한 성질은 자궁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따라서 쑥으로 만든 차를 생리 2~3일 전부터 생리 기간까지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생강도 쑥과 마찬가지로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이며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생리 중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사람이나,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으며 꾸준히 먹어줄 경우 자궁경부암을 예방해주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시금치는 비타민B6와 비타민E, 마그네슘이 풍부한 채소다. 이 성분들은 신경을 안정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생리통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유자는 레몬의 3배가 넘는 양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C는 체내에 젖산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스트레스 물질의 농도를 감소시켜 피로회복을 돕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체력이 떨어지고 몸에 기운이 빠지게 되는 생리기간에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감기예방과 피부미용 효과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자주 마셔주면 좋다. 
 
바나나는 생리통 완화에 좋은 칼슘, 비타민B군, 세로토닌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특히 생리 중에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수치가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되는데, 몸에 세로토닌이 감소하면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되고 이는 곧 생리통 악화로 이어진다. 따라서 세로토닌이 많은 바나나는 생리통 완화는 물론 우울감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생리 전부터 먹어주는 것이 좋다. 
 
미역·김·파래 등 해조류는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와 함께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출산 후 자궁수축을 돕기 위해 미역국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 생리통이 있을 때 역시 마찬가지로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자궁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를 정화해주는 역할도 한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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