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허씨 회현대종중
대학생 후손에게 장학금 전달

김해(분성)허씨 회현대종중에서 지난 15일 구천서원(상동면 우계리 소재)에서 '제23회 종원연수 및 제18회 죽암장학회 장학금수여식'을 가졌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의해 도굴된 수로왕릉 봉분을 수축하는 등 나라사랑 정신이 투철했던 죽암 허경윤 선생을 후손들에게 알리고, 후손들을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고자 매년 개최해온 행사이다.
 
죽암장학회는 1995년에 처음 시작되어 금년 18회째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수여하다가, 지금은 대학 1~2학년 후손에게 성적과 무관하게 1인 30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금년에도 김해를 비롯해 전국각지에서 25명의 대학생 후손들이 찾아왔다. 이들 후손들은 먼저 죽암선생께 배례를 올리고 종원 연수을 받은 후,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허한주 종장과 허선 고문은 "문중에서 장학사업과 종원연수회를 개최하는 곳은 김해허씨 회현대종회가 인근에선 유일하다"며 "점점 뿌리를 잃어가는 젊은 세대에게 조상뿐 아니라, 조국에 대한 사랑을 함께 심어주려는 뜻을 담은 행사이다. 예를 다할 수 있는 젊은이로 우리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문중의 의지를 밝혔다.
 
김해허씨 회현대종중에서 금년까지 지급한 죽암장학회 장학금은 약 2억 원 정도이며, 구천서원 운영기금으로 지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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