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고속도로 등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포함
교통혼잡 해소 위한 신규 확장에도 부산·경남권역 3곳 이름 올려


 
김해~밀양고속도로를 포함해 김해지역을 통과하는 5개 고속도로의 건설·확장이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2025년까지 중장기 투자계획을 포함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경남지역 5개(신설 2건, 확장 3건) 고속도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신설 19건, 확장 18건 등 총 37건(55조 원)의 고속도로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국토부는 향후 이번 건설계획에 포함된 사업에 포함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시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중점사업과 일반사업으로 구분됐다.
 
김해~밀양고속도로 건설 추진은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와의 연계로 부산신항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중점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도로는 총 연장 18.8km로 사업비 1조 241억 원이 투입된다. 김해~밀양고속도로는 대구~부산 고속도로의 남밀양IC와 남해고속도로 진례IC를 잇는 고속도로다.
 
2017년 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진례~밀양고속도로)에 포함됐지만,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보다 부산신항만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해 이번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함께 신설되는 거제~통영 구간은 통영~대전 고속도로의 연장 노선이다. 1차 계획에 포함됐지만, 뒷순위로 밀려 진척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건설 계획에 포함됐다. 통영 용남면에서 거제 연초면까지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연장 30.5km이며, 1조 8811억 원이 투입된다.
 
상습적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고속도로 신규 확장사업 계획에는 부산·경남권역에서 3곳이 포함됐다. '남해고속도로(창원JCT~진영JCT, 4.6km, 654억 원)'는 8차선으로, '중앙고속도로(김해공항IC~대동JCT, 8.7km, 3719억 원)'과 '중앙지선(대동JCT~양산JCT, 7.3km, 2726억 원)'은 각각 4~6차선으로 확장된다. 특히 김해공항IC~대동JCT와 창원JCT~진영JCT 차선 확장은 중점 사업으로 추진된다.
 
창원JCT~진영JCT 구간 사업이 완료될 경우, 현재 기본 및 실시계획 중에 있는 칠원JCT~창원JCT(13km)와 함께 남해고속도로 상습적 교통혼잡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이번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중부내륙선(칠원JCT~현풍JCT)과 남해선(사천IC~하동IC) 상습정체 구간 확장 계획과 신설 확정된 김해~밀양 고속도로를 창원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추가 반영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등 타당성 확보를 통해 사업의 조기 추진이 관건"이라며 "향후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도민들의 교통 편익 증진은 물론 국가간선망 조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은 순차적으로 예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한 후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지역 간 평균 이동시간이 약 6% 단축되고, 전국에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한 국토면적 비율이 74.3%에서 84.5%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통행시간 단축, 운행비용 절감 등 교통개선에 따라 약 53조 8억 원의 편익과 생산유발 효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약 97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약 34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도 기대한다.
 
국토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국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와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국가간선망 확충을 위해 이번 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환경·안전 등 발생 가능한 쟁점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관계기관,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원활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주 기자 sunju@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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