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사격장에서 공기소총을 쏘고 있는 중학생 선수들. 일반 시민들도 얼마든지 이용 가능하다. 사진/ 김병찬 kbc@
"아니, 이런 곳이 있었어?" 그야말로 '김해의 재발견'이다. 푸른 녹지 공간 안에 다양한 체육시설, 그곳을 이어주는 등산로까지 무엇하나 놓칠 수 없는 알짜배기 장소. 바로 김해시민체육공원이다. 이곳은 최대한 자연과 체육시설들이 잘 어우러지도록 조성됐다. 때문에 운동을 즐기면서 자연도 만끽할 수 있는 건강한 곳이다. 주차시설도 넉넉하다. 김해시민체육공원을 보고 놀라는 사람은 한 둘이 아니다. 김해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육상과 배구, 농구 등의 전지훈련 장소로 김해시민체육공원을 눈여겨 보고 있다. 모든 시설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도민체전이 열리기 전에 사전 경기장으로도 이용된다. 아직은 덜 알려진 탓에 주로 동호인들이나 선수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사격이나 인라인 스케이트 등은 코치가 상주하고 있어서 언제든 배울 수 있고, 환경이 좋아 입소문을 타고 점점 이용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체육시설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료를 받는 곳은 야간이나 휴일에는 금액이 가산되니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이용해야 겠다.


■ 김해체육관 - 관람석 2210석 … 각종 경기 연중 개최

지난 2004년도 5월에 개관한 김해체육관은 연면적 7천600㎡에 관람석 2천210석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택견, 태권도, 배드민턴, 농구, 배구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실내체육관이다. 구석구석 둘러보니 체육관 전체가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김해체육관을 전용으로 사용할 때는 체육경기일 경우 시간당 2만 원, 체육경기 외 행사의 경우에는 시간당 3만 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부대시설을 이용하려면 추가로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 김해운동장 - 1만1000여 관람석 … 김해FC 주경기장
1만 9천246㎡ 면적의 김해운동장은 1만 1천여 석의 관람석에 천연잔디 운동장과 축구장, 보조경기장 등을 갖춘 다목적 종합운동장이다. 김해FC의 경기가 열리는 주경기장으로 김해지역의 육상 선수들이 훈련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아침·저녁으로는 푹신한 몬도트랙을 따라 운동을 하는 일반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곳을 전용으로 사용하려면 김해시시설관리 공단에 체육시설 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하고, 체육경기일 경우 천연구장은 시간당 5만 원, 몬도트랙은 시간당 3만 원, 관람석은 시간당 5만 원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 김해시사격장 - 공기소총·공기권총 … 20발에 2200원
김해사격장은 선수와 동호회의 훈련장소로서는 물론 가족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최근 런던 올림픽에서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을 계기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경기용 공기소총과 공기권총이 구비돼 있다. 미성년자는 안전상 소총만 체험이 가능하다. 총을 쏘기 전, 간단하게 안전수칙과 장전방법을 알려주는데 과녁의 한 가운데를 맞히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금은 20발에 2천200원. 매주 월요일은 쉰다.
 

■ 스케이트파크 - 국제경기장 규격 시설 … 무료강습 진행
스케이트파크에서는 스케이트보드와 인라인스케이트, BMX 등 세 종목을 즐길 수 있다. 국제경기장 규격의 시설로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국제대회 심판 자격증을 보유한 코치가 직접 무료강습을 해주는데,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다.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찾는다. 무료. 장비는 개인적으로 챙겨와야 하지만, 단체로 수업을 받으면 장비 대여를 할 수 있다.
 

■ 게이트볼장 - 날씨 걱정 없는 '어르신들 스포츠 공간'
어르신 10여 명이 모여 있다. 톡하고 건드린 볼이 상대방의 볼에 딱하고 부딪치자 박수 소리가 나온다. 밖에는 비가 오고 있지만 게이트볼장은 실내라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곳에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족구장 1면과 테니스장 2면도 함께 마련돼 있다. 게이트볼장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실내 테니스장과 족구장은 요금이 책정돼 있다. 1면당 1시간을 기준으로 평일 1만 6천500원, 주말이나 휴일은 2만 4천750원이다.
 

■ 야구장·테니스장 - 선수·동호인들 북적 … 맑은날 이용가능
시민체육공원 내 야구장은 주로 주말에는 김해지역 사회인 야구팀의 대회장소로, 평일에는 야구부 학생들의 연습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야외 테니스장은 비만 오지 않으면 얼마든지 이용가능하다. 테니스장은 김해테니스협회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동호회별로 코트를 지정해 이용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하루 입장도 가능하다. 1면당 1시간을 기준으로 주간에는 만원, 야간에는 2만 원의 이용료가 있다.
 

■ 인라인스케이트장 - 김해 인라인스케이트 선수 전용연습장
지하통로를 이용해야 한다. 가까이에서 보니 초급, 중급, 고급별로 코스가 따로 만들어져 있어 수준에 따라 이용할 수 있겠다. 일반 시민들은 물론 김해지역의 초·중·고교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들이 이곳에서 연습을 한다. 스케이트보드나 킥보드, 자전거 등은 휴대할 수 없고, 표시된 활주로 방향을 따라 이용해야 한다. 보호 장비만 잘 착용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암벽장·다용도구장 - 13m 높이 인공암벽과 족구·농구장
13m 높이의 회색 인공 암벽에 색색깔의 홀드들.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곳 인공 암벽장이 훌륭한 연습장이 된다. 옆으로는 작은 보조 암벽장도 있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등반에 필요한 안전벨트나 자일, 카라비나 등은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인공 암벽장 바로 앞에는 다용도 구장이 있다. 이곳에는 농구장과 족구장이 갖춰져 있다. 주말에는 일찍 가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 해동이국민체육센터 - 수영·헬스·아쿠아로빅·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강습

지난 2010년 3월에 개관한 해동이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과 헬스장,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수영, 헬스, 아쿠아로빅,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데, 수영강습 프로그램의 경우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1개월에 6만 6천 원이고, 3개월씩 등록하면 총 금액의 10%가 할인된다. 3천300원이면 수영장을 하룻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헬스는 성인기준으로 하루에 2천200원, 1개월에 4만 4천 원이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에는 쉰다.


Tip >> 삼계동 '뜨는 거리' - 
시민체육공원 낀 '카페거리' 산책·데이트 제격 

삼계동에 새롭게 '뜨는' 거리가 있다. 김해시민체육공원에서 내려오다가 바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분성고등학교가 나온다. 400m 가량 이어지는 이 구간에 찻집과 카페들이 들어서 있다. 차량이 많지 않아 비교적 조용하고, 주변에 분성산이 있어 경관 또한 좋다. 그래서인지 저녁이 되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이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 거리에는 찻집인 목민과 비원, 카페(cafe)인 클로버와 리본이 있다. 또 수제비집인 사랑채와 추어탕 전문점인 안채, 스파게티와 스테이크 전문점인 토마토 아저씨 등 먹을거리 공간들도 만날 수 있다.

 

도움말=김해시시설관리공단·문의)055-323-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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