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대표 명절 추석이다. 너른 김해평야에서는 알곡이 여물어 가고, 시골 마을 담장 위로 석류가 빨갛게 물들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좋은 계절이라서 추석을 맞이하는 우리네 마음은 더없이 흐뭇하다.

풍이 세개나 다녀갔고 경제 사정도 어렵다지만,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하는 추석이 있어 시름을 편다. 벌초하러 나선 후손들에겐 햇살도 따사롭고, 제수 장만에 나선 서민들은 아껴둔 쌈짓돈을 풀어낸다.
떡방앗간도, 나물전·생선전이 모처럼 들썩이는 재래시장도 손님들을 맞느라 분주하다. 추석을 앞둔 김해의 다양한 표정을 렌즈에 담았다.

 

▲ 김해평야의 알곡이 누렇게 여물어간다. 바라보기만 해도 넉넉하고 흐뭇한 계절, 가을이다.


▲ 장유 덕정마을의 한옥 담장 너머로 알알이 익은 석류가 가을을 발갛게 물들이고 있다.


▲ "조상님,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김해추모공원묘원에서 벌초를 하는 시민들.


▲ 벌초 가기 전 예초기 작동 점검은 필수!


▲ "추석때 만날 손주들에게 할아버지의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죠!" 동네이발소를 찾은 어르신들.


▲ 고객을 맞을 준비로 분주한 제수용 생선가게.


▲ 밤과 대추를 소복하게 담아주는 넉넉한 시장 인심.


▲ "도라지·고사리는 집에서 쓰는 것처럼 정갈하게 손질해 둬야죠."


▲ 추석의 주인공, 송편을 빚느라 여념이 없는 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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