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분쟁 문제 체감 취지 연수 실시
날씨 탓 울릉도에서 "중요성 재인식"

'김해시의원들이 독도로 간 까닭은?'
 
독도영유권 분쟁 등으로 한·일 양국의 외교 관계가 경색국면을 맞은 가운데, 김해시의회가 독도 문제를 제대로 알자는 차원에서 독도 연수를 실시했다.
 
17일 김해시의회에 따르면 제경록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3명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독도 일대를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국제적 관심을 받는 독도를 방문해, 독도 문제를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민족의 자부심과 영토 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해시의회가 독도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수는 독도 탐방과 독도 관련 특강으로 계획됐지만, 독도 탐방은 현지 기상악화 탓에 성사되지 못했다. 독도 특강을 맡은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독도의 사료적 가치와 국제법적 위상, 생물학적 특색 등을 통해 국민의 영토의식과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김해시의회 의원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뜨거워 놀랐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가한 하선영(새누리당) 시의원은 "이번 연수를 통해 독도 문제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 됐고, 향후 의정 활동에도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경록 시의장은 "경북 울릉군의회의 협조를 얻어 독도 문제를 체감해 봤다"며 "'3대의 덕'을 쌓아야 만나볼 수 있다는 독도를 날씨 탓에 직접 밟아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시의원들의 견문을 넓혔다는 데서 의의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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