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드라마에서는 예전과는 다르게 볼살이 많이 없어져 이미지가 많이 샤프해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볼살은 위(胃에 해당하는 부위인데 볼살이 예전보다 야위어졌으니 위도 예전하고는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일반 사람들도 얼굴이 예전 같지 않고 야위어 보이면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냐고 묻기도 합니다. 고민이 있거나 생각을 많이 하면 위의 활동력이 줄어드니 위장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위가 고장이 나면 먹는 게 다 피와 살이 되지 않으니 살이 빠지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위의 상태가 잘 반영되는 부위인 볼살부터 빠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살이 빠지면 현빈처럼 턱이 뾰족한 역삼각형이 되기 쉽고 이를 하관이 빠졌다고 이릅니다. 이는 신체 중 간과 신이 약해진 것인데 위의 책임이 큽니다.
위는 간과 신을 기르는 장부인데 위가 나빠지면 간과 신이 장기적으로 점차 약해지게 됩니다. 간과 신은 인체에서 다리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하체가 튼튼하려면 간과 신의 기능이 좋아야 하는데, 간과 신이 위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약해지면 하체도 부실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볼살이 줄어들고 간과 신이 약해지면 하체도 그만큼 약해지는 것이므로 다리가 가늘어지기도 합니다.
살이 빠져서 하관이 빠져 보이는 것과 원래 얼굴형이 역삼각형으로 하관이 빠진 형상은 다른 특징이 있고 차이점도 있으므로 구별이 필요합니다. 원래 역삼각형인 얼굴은 '신과'로 분류하는데 추후에 신과의 특징이 있는 인물을 통해 그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위는 대각선으로 팔과 다리가 교차하는 복부 중앙에 위치하므로 평소에 팔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수시로 하여 위를 잘 움직이게 하여야 합니다. 특히 식후에 20~30분 정도 팔다리를 흔들면서 걷도록 하면 소화에 아주 큰 도움이 되며 위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현빈처럼 갑자기 볼살이 없어지면 위와 간, 신이 힘들어진 것이니 일부러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을 뺀 것이 아니라면 건강을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현빈처럼 팔다리가 발달하고 얼굴에서 코가 뚜렷이 잘 생긴 사람들은 달리기를 잘하며 근육과 인대가 발달해 운동에도 소질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주류'로 분류합니다. 주류는 근육과 인대가 발달해 있어 보기 좋은 근육을 만들기가 쉬우며 운동도 좋아하고 인대 힘이 있으므로 관절도 유연하며 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병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발목을 자주 삔다든지 하는 인대 질환이 잦으며 근육에 쥐도 잘 내릴 수 있습니다. 심하면 관절 질환, 특히 어깨나 무릎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발달한 곳이 건강할 때는 보탬이 되고 그 능력을 발휘하기 좋지만 몸이 나빠질 때는 발달한 그곳부터 병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주류는 얼굴에서는 코가 잘 생겼으며 오장육부중에서는 간이 잘 생기고 발달한 체질입니다. 그래서 간이 주관하는 근육과 인대도 잘 생긴 것이며 간이 잘 드러나는 눈과 코가 잘 생긴 것입니다. 간이 발달한 체질인 주류는 인자하면서 따뜻하고 활달하며 깨끗한 걸 좋아하고 생기 있어 사계절 중 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를 자주 낸다든지 자주 다쳐서 어혈이 많아지면 짜증이 많아지고 결벽증처럼 정리정돈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여러 장점이 많지만 건강 관리가 소홀해지면 그것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사진출처 = 드라마 시크릿가든 홈페이지
곽원주 김해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