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어느새 창간 2주년에 지령 100호란다. 정신없이 앞만 보며 산을 오르다가 문득 뒤돌아보는 기분이랄까. 내가 걸어온 길이 제법 길다. 디뎌온 발자국 되새겨보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지금 이 순간 외치고 싶다. "시민 여러분, <김해뉴스>는 그냥 지역신문이 아니라, 김해만으로 꽉 찬 신문입니다."
 

명규>> 얼마 전 페이스북 오피니언리스더스클럽에 한 네티즌이 <김해뉴스>가 가야IBS 운전자 해고와 시내버스 문제를 보도하지 않는다며 '침묵수준'이라는 글을 올렸다. 기자는 억울했다.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부터 관련 보도를 여러차례 했건만…. <김해뉴스>는 주간지이지만 한발 앞서 보도하려고 발로 뛰고 있답니다.


윤영>> 서민 살림살이가 팍팍하다 보니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많아졌단다. 정해진 총액 30%를 깍아가며 조기연금을 신청한다는 기사를 썼다. 이범석의 명작 '오발탄'의 철호는 더 오래가는 700환짜리 나일론 양말을 사지 못하고 매번 100환짜리 무명 양말을 산다. 요즘 나일론 양말은 그냥 줘도 아무도 신지 않을 게다. 과학은 눈부시게 발달했는데, 여전히 우리 이웃 중에는 철호같은 분들이 꽤 많다.
 

민주>>
한 유치원생의 엄마가 아이 보고 놀이터에서 놀기를 권했다. 그리고 한두 시간 후 놀이터를 가보니 아이 혼자 열심히 그네를 타고 있었단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학원을 가거나 집에서 학습지를 풀고 있었던 탓이다. 그 얘기를 듣고 씁쓸한 웃음이 났다. 모래 위를 뒹굴고,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리고, 온 몸으로 바람을 느끼는 아이들의 표정이 더 행복해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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