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나훈아 사진=연합뉴스
가수 나훈아가 지난 여름 뇌경색 증세를 보여 현재 경기도 양평 자택에서 요양을 취하면서 양·한방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기사가 전해지고 있다.뇌경색은 한의학에서 중풍이라고 하는 병으로,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질환 중 1위이며, 주요 사망원인 중의 하나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10만 명 정도의 중풍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환자의 20∼30%는 사망하며, 생존자의 경우에도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질병의 발병빈도와 증세의 위중함에도 불구하고, 초기 증세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부족 및 지속적인 치료 소홀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중풍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이 주된 원인질환들이며, 최근 들어 대사증후군도 주요 원인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풍환자 중 고혈압을 앓았던 사람은 56%, 당뇨는 26.5%, 심장질환은 9%이며 화병을 앓았던 사람에게서 중풍이 생기는 비율은 28.5%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 이는 '열생풍(熱生風)'이라 하여 몸 속에 생긴 열이나 화가 결국 중풍으로 발전한다는 한의학적 이론과 일치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나훈아의 형상을 살펴보면 눈썹이 아주 진하게 발달되어 있고, 광대뼈가 크며 코가 발달된 형상이다. 눈썹이 진하다는 것은 성격이 다혈질이며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몸에 열이 많기 때문에 성격이 급하고 화가 나면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이다. 몸이 차가운데 성격이 다혈질인 경우는 거의 없다. 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많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썹이 진한 사람들은 일도 열정적으로 하고,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완벽주의자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과로하는 경향이 있고, 과로하면 체내에서 과부하가 걸려 열이 발생하게 된다. 원래 열이 많은 사람인데, 과로로 열이 추가로 생기게 되면 몸의 수분을 말리게 된다. 특히 그 중에서도 피를 마르게 한다. 피는 심장, 간장, 비장이라는 세 장기에서 만들어지고 저장되고 돌아가게 되는데, 심장의 혈이 부족해지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잘 안 오고 불안해지게 된다. 간장의 혈이 부족해지면 눈이 침침해지며, 비장의 혈이 부족해지면 건망증이 생기고 비위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나훈아는 광대뼈도 크게 발달되어 있는데, 광대뼈가 크고 발달하면 몸의 뼈대가 큰 것이다. 쉽게 말해 뼛골이 굵은 사람으로 선천적으로 체력이 강하고 힘이 좋게 타고나서, 어딜가도 일복이 많은 편이다. 일을 잘 하는 사람에게 일을 많이 시키듯이 광대뼈가 굵은 사람도 자신의 힘을 과신하고 과로하기 쉬운 편이다. 뼈대가 굵은 사람이 과로하면 뼈와 관련된 질환이 잘 생기게 되는데, 척추, 무릎관절 질환이 잘 생기게 된다.
 
광대뼈도 크고 눈썹도 진한 나훈아는 강인한 체력을 타고 났지만, 이런 사람일 수록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 열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열로 인한 질환이 잘 생기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중풍이다.
 
중풍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열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비만으로 인해 생긴 체내의 불순물인 담음으로 중풍이 생긴다. 특히 열이 많은 상태에서 정서적인 흥분은 열을 머리까지 올라가게 하므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유식 부산 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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