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포항 내연산 보경사 앞에서 김해미소산악회 회원들이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격주 일요일마다 모여 전국 명산 탐방
산과 사람 사랑하는 아마추어 산악인들
여성회원 배려로 비율 점차 늘어

연말이나 새해 새날이 되면 이른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산행에 나선다. 해돋이를 보며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희망을 품기 위함이다. 그런데 혹시, 이런 저런 이유로 산행이 망설여진다면, 또 혼자서 산에 오르기가 꺼려진다면 '김해미소산악회' 2030세대 회원들과 함께 산에 올라보는 건 어떨까?
 
오는 30일 김해미소산악회 회원들은 장유 굴암산 정상에 올라 한해를 마무리하고 오는 2013년 한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1년 10월 4일 울산 울주군 신불산 산행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해미소산악회에서는 현재 70여 명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회원들은 일요일을 이용해 격주 단위로 전국의 명산을 찾고 있다. 회원들은 이미 전남 장흥군 천관산과 경남 창녕군 화왕산, 경북 포항시 내연산 등을 다녀왔으며, 지난 16일 94차 산행코스로 강원도 태백산을 다녀왔다.
 
김해미소산악회에는 초보회원들이 적지 않다. 베테랑들도 있지만 이 산악회는 산행 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가장 쉬운 코스를 선택해 초보 회원들이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민상우(35) 회장은 "우리 산악회는 전문산악인들의 모임이 아니라 산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마추어 산악인들의 모임이다"며 "산행에 부담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즐겁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미소산악회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20대와 30대이다. 그런만큼 대화 소재가 많고 '번개' 모임을 자주 열어 친목도모에도 힘쓰고 있다. 민 회장은 "회원 수가 늘어나다 보면 회원들 간에 서먹한 감정이 생길 수도 있는데, 나이대가 비슷하기 때문에 자주 모여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혜원(29) 총무는 "주로 새벽에 모여 산행을 하는데, 보통 4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여성 회원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건태(30) 산행대장은 "여성 등반대장을 정해 여성들을 별도로 관리하게 하고 있다"면서 "여성 회원들이 산행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미소산악회는 온라인 카페(http://cafe.daum.net/smilesanak2011)를 마련해 신규회원 가입방법은 물론 산행 일정을 공지하고 있으며, 코스별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또 이 동호회는 정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더라도 산행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 동호회는 지난 4월 남해답사를 다녀오는 등 산행 이외에도 다양한 여행을 즐기고 있다.
 
문의)민상우 회장 010-4805-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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