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나이와 거주지가 모두 다른 남녀 3명이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전 8시 15분께 김해시 생림면 여차리 한 공터에 주차돼 있던 렌터카 안에서 이모(27·여·부산 해운대구), 이모(24·여·전북 익산), 박모(23·남·경기 평택) 씨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 이모(68)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경찰에서 "늦은 시간에 공터로 차가 한 대 들어왔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그대로 있는 것이 이상해 다가가 보니 차안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차안에서는 화덕에 타다 남은 연탄과 '사랑하는 동생아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적힌 노트가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세 명의 거주지가 모두 다르고 유서와 연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들이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자살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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