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스폴카 내일 누리홀서 오전 11시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에서와 같은 애잔하고도 격정적인 탱고가 김해에 온다.
10일 오전 11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는 2011년 첫 번째 '아침의 음악회' 프로그램으로 루비스폴카 박종훈과 가영의 '탱고의 꽃'을 마련했다. '루비스폴카'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설립한 클래식 재즈 전문 기획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종훈과 가영이 각각 피아노와 비올라를, 김민석과 진선이 각각 기타와 반도네온을 연주한다. 반도네온은 아르헨티나 탱고의 대표적 악기이다. 양 손에 쥐고 손가락으로 단추를 누른 상태에서 옆으로 오므렸다 펴길 반복하며 연주하는 모습이 아코디언과 유사하다. 연주하기가 어려워 반도네온을 만든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조차도 '반도네온은 악마의 악기'라고 말했을 정도. 이 같은 이유로 국내에서는 그 연주를 듣기 어려웠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탱고 연주와 인생은 떼려야 뗄 수 없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의 주인공이 던진 말이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화려하면서도 애잔하고, 즉흥적이면서도 그 나름의 리듬이 있는 탱고의 매력에 빠져보자.
▶2월 10일 11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전석 1만8천원(공연 후 샌드위치와 커피 또는 녹차 제공).
8세 이상. 055-320-1234,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