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비스폴카의 비올라 가영
피아노·비올라·반도네온 연주
루비스폴카 내일 누리홀서 오전 11시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에서와 같은 애잔하고도 격정적인 탱고가 김해에 온다.

10일 오전 11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는 2011년 첫 번째 '아침의 음악회' 프로그램으로 루비스폴카 박종훈과 가영의 '탱고의 꽃'을 마련했다. '루비스폴카'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설립한 클래식 재즈 전문 기획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종훈과 가영이 각각 피아노와 비올라를, 김민석과 진선이 각각 기타와 반도네온을 연주한다. 반도네온은 아르헨티나 탱고의 대표적 악기이다. 양 손에 쥐고 손가락으로 단추를 누른 상태에서 옆으로 오므렸다 펴길 반복하며 연주하는 모습이 아코디언과 유사하다. 연주하기가 어려워 반도네온을 만든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조차도 '반도네온은 악마의 악기'라고 말했을 정도. 이 같은 이유로 국내에서는 그 연주를 듣기 어려웠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 루비스폴카의 반도네온 진선·피아노 박종훈.
이들은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외에 피아졸라의 'Liber tango(리베르 탱고)'와 파블로 지글러의 'Flor de Lino(아마꽃)', 마토스 로드리게스의 'La Cumparsita(가장행렬)' 등 기존의 탱고 6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중 '인생의 회전목마'를 탱고 버전으로 편곡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가영과 박종훈, 김민석 3인의 두 번째 앨범 'Tango de Carmen(카르멘의 탱고)'의 레퍼토리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탱고 연주와 인생은 떼려야 뗄 수 없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카페'의 주인공이 던진 말이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화려하면서도 애잔하고, 즉흥적이면서도 그 나름의 리듬이 있는 탱고의 매력에 빠져보자.

▶2월 10일 11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전석 1만8천원(공연 후 샌드위치와 커피 또는 녹차 제공).
 8세 이상. 055-320-123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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