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동 연지공원 내 연지호수로 축소 변경된 80년대 '신못(新池)'의 고즈넉한 모습이다. 당시의 신못은 8만 9천여㎡(2만 7천여 평)의 크기를 자랑하던 광대한 저수지였다. 옛날에는 이곳까지 바닷물이 올라왔고, 뒤쪽으로 늪이 있었는데, 일제시대(1930년대) 때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 저수지로 만들었다. 아주 오래 전에는 이 곳에 연꽃이 많이 피었다고 해서 연지(蓮池)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때는, 바람이 귀신 곡하는 소리를 내면 반드시 사람이 한 명씩 빠져죽는다는 스산한 풍문이 돌기도 했다. 신못은, 갈 데가 마땅찮았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이기도 했는데, 90년대 초 가까스로 매립 위기를 넘기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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