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김해여성회 여성의정참여단 회원들과 '2012년 베스트 의원'에 선정된 시의원들이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의회

지난해 시의원 발의 조례 7건 불과
베스트 의원엔 하선영·김형수 뽑혀

김해시의회 의정 활동 모니터링단이 지난 한 해 동안의 의정 활동을 평가한 결과, 의원입법과 출석률은 전반적으로 저조했고 시정질문과 5분 발언은 다소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김해여성회 여성의정참여단(이하 의정참여단)은 지난 18일 오후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해시의회 활동 모니터링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의정참여단은 "지난해에 김해지역에서는 부산~김해경전철 적자 보전 문제, 가야IBS 등 시내버스 업체보조금 관련 재정 투명성 확보 문제, 진례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 문제 등 여러 현안이 불거졌다"고 전제하고 "많은 시의원들이 시정질의와 5분 발언으로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구체적인 해법이나 대안 제시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의정참여단은 또 "지난해에는 2011년에 비해 의원들의 출석률이 저조했고, 특히 지난해 하반기로 갈수록 출석률이 떨어졌다"며 "시의원들이 의회 출석이라는 당연한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의정참여단은 특히 시의원의 기본책무인 입법 분야에서의 활동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의정참여단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김해시의회에서는 모두 53건의 조례가 발의됐는데, 이 중 시의원이 발의한 것은 7건에 불과했다. 여기에다 발의된 조례안의 대부분이 의정 운영이나 상위법령 개정에 따른 기존 조례안을 손질하는 데 그쳐 사실상 입법 분야에서는 '식물 시의회'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의정참여단 홍성화 단장은 "올해에도 경전철 적자 문제 해결과 지방재정 강화, 주거·복지문제 등과 관련해 시민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시의회가 시 집행부와 합심해 김해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정참여단은 지난해 본회의·상임위 활동과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내용 등을 토대로 시의원들의 활약상을 평가, '2012년 김해시의회 베스트 의원'을 선정했다. '베스트 의원'은 하선영(새누리당·김해 가), 김형수(민주통합당·김해 나) 의원 등이었다. 두 의원은 "의정참여단이 '베스트 의원'으로 선정한 것은 남은 임기 동안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라는 의미일 것"이라면서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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