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김해의 뿌리, 자연마을을 취재하러 다닌 지 1년이 넘었다. 각종 공사와 시설들로 인한 소음, 진동, 분진, 환경훼손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마을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도 이런 상황에 처한 마을들이 있다고 한다. 시공사에서는 할 말이 없다며 취재에 응하지도 않는데, 해당 마을 주민들은 "업체가 해결해 준다고 하니 기다려 보겠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의 소극적인 태도는 지켜 보는 사람을 더 답답하게 한다. 세월이 흐른 후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
 

명규>> <김해뉴스> 다음 호(111호) 신문은 오는 20일에 발행된다. '데드라인(마감일)'이 설 연휴와 맞물리는 바람에 오는 13일 자 신문 발행이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독자들께는 미안한 말씀이지만, 서 있으면 취재, 앉으면 기획 및 기사 작성을 해온 본지 기자들에겐 명절 연휴야 말로 머리를 비우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간이다. 독자들의 해량을 부탁하며, 다음 호 신문은 더욱 땀냄새가 나는 기사로 채울 것을 약속드린다.
 

윤영>>
구슬이 서 말이나 있어도 꿰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시가 설날 연휴 기간에 자동차 정비업체를 당번제로 운영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정비소가 문을 여는 지 시민들이 알 길이 없다. 반면, 보건소 홈페이지에는 커다랗게 당번 병원과 약국이 나와 있어 비교가 된다. 시의 해당 부서에 연락하니 "곧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는데, 내일 모레가 연휴인데 지금 와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예린>>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어릴 적 설은 참 풍성했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새벽, 무거운 눈꺼풀을 비비며 6시간 넘게 차를 달려 강원도 할머니댁으로 향했다. 각지에서 모인 친척들과 몇 날밤을 함께 보내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던 설날. 이젠 이런 풍경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어르신들이 역귀성 하는 풍토가 많이 늘었다.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하는 설,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자식을 찾은 부모의 마음을 역행하는 일은 생겨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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