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대회 지난 13일부터 김해에서

▲ 지난 18일 김해 안동체육공원에서 열린 제53회 청룡기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부경고-대구공고 경기에서 부경고 김승주(오른쪽)와 대구공고 김창형이 미드필드에서 공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일보

총 32개 팀 8개조 나뉘어 예선리그 치러
김해 대표 생명과학고는 2패 예선 탈락
진영운동장서 우승컵 놓고 최종 격돌

'제2의 박지성을 찾아라!'
 
제53회 청룡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13일 김해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오는 23일까지 11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부산일보사와 김해시,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김해생명과학고를 비롯한 32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4개 팀씩 모두 8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리그를 치른다. 그 후 조별 1, 2위 16개 팀이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승자를 가린다.
 
조별 리그 순위는 승점-득실차-승자승 원칙으로 결정되며, 승점은 승 3점, 무 1점, 패 0점이다. 경기는 진영운동장과 안동체육공원, 장유체육공원 등 김해지역 3개 운동장에서 펼쳐지며 오는 23일 진영운동장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김해 대표로 참가한 김해생명과학고는 지난달 15일 실시된 조 편성 결과 중동고-대기고-광문고와 함께 8조에 속했다.
 
김해생명과학고는 지난 14일 중동고와, 16일 광문고와 맞붙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각각 2대 1, 1대 0으로 아쉽게 패해 예선탈락했다. 주전 골키퍼의 부상으로 입학식도 치르지 않은 신입생이 골문을 지키며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참가 팀들을 시·도별로 살펴 보면 경기도가 7개 팀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 부산이 6개 팀, 서울이 5개 팀이다. 경남에서는 김해생명고, 마산공고, 창원기공, 철성고가 출전했다. 부산에서는 경남공고, 개성고, 동래고, 동아고, 부경고, 부산정보고가 나왔다. 울산에서는 현대고가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현재 8강에 오른 팀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부경고와 수원공고, 지난해 우승팀인 현풍고와 개성고, 현대 프로축구 클럽팀인 현대고와 창원기공, 경남공고와 영덕고 등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현풍고의 결승 진출이 유력시 된다. 현대고와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부경고, 매년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수원공고 등도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청룡기전국고교축구대회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오랜 기간 국가대표 축구팀의 맏형으로 활약한 박지성(수원공고 졸업) 선수는 청룡기가 배출한 대표적인 스타선수다.
 
청룡기대회는 2005년까지 매년 중등부 대회와 고등부 대회가 함께 개최됐으나, 2006년 제50회 대회 때부터 격년제로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개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에는 제53회 청룡기전국중학교축구대회가 김해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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