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셋째주 금요일, 김해문화원 대강당이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김해문화원과 경남시네마테크는 2월부터 매달 1회 예술영화 정기 상영회를 연다. 이는 지난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김해문화원에서 진행됐던 '김해뮤직필름페스티벌' 이후 두 기관이 김해의 영화적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이로써 김해에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한 군데 더 추가됐다.  2월 18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상영될 첫 예술영화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다. 오가와 요코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사고로 기억이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 수학자와 그의 집에서 일하게 된 파출부 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괜찮아. 안심해도 돼. 루트기호는 튼튼해. 모든 숫자들을 보호해주지."와 같은 수학자의 대사는 수학에 대한 편견을 한 순간에 무너뜨린다. 2006년 국내 개봉 당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딱딱하기만 할 것 같은 수학이 인간의 마음과 이어지는 순간을 따뜻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영회에서 소개될 작품들은 주로 작품성이 높으면서도 관객들이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경남시네마테크가 엄선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 055-326-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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