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회 가야문화축제가 지난달 24~28일 대성동고분군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천년 가야의 빛,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다'는 주제와 '서로 다른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 올해 축제에는 김해 안팎에서 많은 내·외국인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판굿놀이 '배돌석이'는 김해 석전사의 기개를, 뮤지컬 '아름다운 동반자'는 김수로와 허황옥의 사랑을, 폐막공연 '황세장군과 여의낭자'는 슬픈 가야의 전설을 전해주며 구경꾼들을 감동시켰다. 가끔 비가 뿌리고 바람도 불었지만, 축제의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축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다양한 표정과 공연 모습 등을 사진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