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머리 맡에서 듣던 옛날 이야기의 추억을 만들어 드립니다."

김해도서관(관장 김광현)이 운영하고 있는 '호호할머니의 이야기보따리'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할머니의 친근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과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매주 화요일~금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호호할머니의 이야기보따리'는 오는 25일까지 어린이자료실 내 이야기 동화방에서 5~7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자원봉사자 할머니들이 하루 두 권의 그림책을 동화구연하고 손 유희 및 동요 부르기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호응이 크다.

참가한 학부모는 "맞벌이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 주는 부모들이 줄어 안타까웠는데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따뜻한 이야기로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일깨워주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광현 관장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그림책 이야기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고 있어 앞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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