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성미
개그우먼 이성미는 왜소해 보이는 몸매에 얼굴도 자그마한 인상이다. '형상의학'에서는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사람을 남자의 기본상이라고 보며, 키가 작고 골격이 작으며 마른 체형을 여자의 기본상이라고 본다.
 
키가 작고 덩지가 왜소하다고 해서 건강에 큰 흠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작은 사람일수록 몸이 가볍기 때문에 부지런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
 
이성미의 얼굴을 보면 눈·코·입이 다 작고 귀만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웃을 때 보면 입이 작지 않지만, 평소에는 입이 작은 편이다. 웃을 때 유달리 커지는 입, 웃으면 잇몸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입은 화가 있는 형상이다.
 
눈이 작긴 하지만 반짝거리며 힘이 있기 때문에 심장이 발달된 조류(화체)의 형상으로 판단된다. 조류의 형상을 가진 사람들은 눈이 동그랗고, 반짝이면서 발달되어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코와 입도 작은 편이다. 입술은 얇은 경우가 많은데 입술이 얇은 형상도 역시 화에 속한다. 입술이 얇은 사람들은 주로 말이 빠르고 많은 편으로 말을 많이 하게 만드는 힘은 심장의 화 기운에서 나온다. 따라서 심장에 화가 부족한 사람들은 자기가 말을 많이 하고 싶어도 힘이 딸려서 말을 많이 하지 못한다.
 
이성미의 얼굴 외곽 틀을 보면 마름모꼴로 생긴 기과의 형상이다. 여성이 기과일 경우 기가 잘 돌지 않고 막히는 게 원인이 되는 병이 잘 생긴다. 항상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이 찌부둥하니 여기 저기 몸살기운이 있는 것처럼 아프고 어깨가 무거우며, 가슴이 답답하고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배가 찌르듯이 아픈 증상이 있다.
 
이런 증상들은 감기가 아니라 기가 막혀서 생기는 기체증, 기울증으로 인한 것이다. 기과는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긴장된 환경에 처해 있거나 마음 먹은대로 일이 안 풀리면 다른 형상에 비해 스트레스를 잘 받고, 그 스트레스가 몸에서 통증이나 불편함으로 바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이성미가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바 있다. 한의학에서 보는 유방질환의 원인은 스트레스가 대부분이다. 한의서에 나오는 유방암에 해당하는 유방병은 유옹(乳癰)과 유암(乳巖)이 있다.
 
유옹은 유방에 멍울이 잡히는 병이다. 유암은 종양이 있어도 잘 만져지지 않고 별 증상이 없다가 오래 진행된 후에 살이 짓무르고 푹 꺼져 들어가는 증세를 말한다. 이 병의 원인은 걱정을 하거나 성을 내거나 우울한 상태가 오랫동안 쌓여서 비장의 기운이 약해지고 간의 기운이 거꾸로 올라가서 생긴다고 하였다.
 
유방병을 치료하는 좋은 처방들이 한의서에 적혀있지만, 약을 쓰더라도 약과 함께 반드시 마음을 맑게 하고 고요히 해야 병이 나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유방병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다.
 
유방의 멍울이 반드시 유방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방의 멍울과 유방암은 한의학적으로 원인이 같다. 따라서 유방에서 멍울이 잡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피하고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급하게 화를 내면 간의 기가 더 거슬러 올라와 병을 악화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급하게 화를 내는 것은 더욱 피해야 한다.
 
이성미는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한 기과이기 때문에 유방암이 생긴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완치되었다 하더라도 신경을 많이 쓰거나 화를 내는 일은 삼가는 것이 재발방지와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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