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스승의 날에 수상

김해여자중학교(이하 김해여중) 이혜란 교장(60·사진)이 제 32회 스승의 날이었던 지난 15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11년 9월 부임한 그는 학교 합창단인 아젤리아와 교기인 하키부 등 스포츠 활동을 크게 활성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장이 김해여중에 부임한 후 가장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바로 합창단 '아젤리아'다. 그는 직접 합창단 연습에 참여해 단원들의 합창실력을 살피고 지도했다.
 
아젤리아는 2011년과 지난해 대한민국청소년합창제에서 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경남종합학예대회에서는 대상을 차지했다. 또 이 교장은 교내 합창대회를 기획해 노래하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교장은 김해여중의 스포츠클럽 활성화에도 많은 열정을 쏟았다. 대회가 있을 때마다 직접 경기장을 찾아가 열렬히 응원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김해여중 하키부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비롯한 5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9일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치러진 제32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하키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여중 하키 전국 최강으로 도약했다.
 
이 교장은 "학생들에게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꼭 건의하라고 말한다.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고 최대한 학교를 활용해 다양한 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정년이 2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교육자로서의 마지막 남은 열정까지 김해여중에 쏟아 붓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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