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규>> 생림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막말을 한 김맹곤 시장이 지난달 29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식사과를 했다. 당시 참석자는 기자들과 공무원 몇 명 뿐이었다. 학부모들은 연락을 받지 못해 자리에 없었다. 김 시장은 30초 가량 단상 앞에 서 있더니 고개 한 번 숙이지 않고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기자들은 당황스러워했으며, 공무원들은 기자들의 표정을 살피느라 바빴다. "질문도 받지않고 나가버리는 게 어딨어? 김해 원래 이래요?" 한 기자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태우>> 최근 김해시보는 한 기사에서 김맹곤 김해시장이 간부회의서 한 말을 소개했다. "경사도 제한 도시계획 조례는 나홀로 공장을 막기 위한 것이지 산업단지 조성을 막으려는 게 아니다." 이 기사의 제목은 '난개발은 막고 환경은 더 푸르게!'였다. 김 시장과 이 글을 쓴 기자에게 이번 주 <김해뉴스> 1면 사진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여기에 산업단지를 세우면 과연 그 기사 제목처럼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고.

 
예린>> "2년이 넘게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 진례초등 녹색어머니회 회장은 연이은 민원에도 요지부동인 김해시에 대해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진도 찍어서 보냈다고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담당 공무원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민의 표심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산을 깍아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아니라 작은 불편을 해결해주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윤영>> 최근 방송에 나온 김맹곤 시장, 득점보다 실점이 많았다는데. 그는 김해사이언스파크 산업단지는 수요자가 직접 개발해 쓰는 방식이고, 조성원가가 높아 도저히 공개분양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익이 거의 안 남으니 특혜가 아니라는 얘긴데. 정작 김해시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이곳보다 조성원가가 높은데도 분양한 산업단지가 있다. 이건 뭐임?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 못 들어 보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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