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지난달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미술관 아트숍과 카페테리아에서 '쇼우 인 숍(Show in Shop) : 감성여행전(展)'을 진행하고 있다. 'Show in Shop'은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이 지난 2009년 9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일곱번째인 이번 전시에서는 김현경 김선화 오소연 김현경 등의 회화 및 도자·유리 작품 70여 점을 소개한다.
 
아트숍에서는 김선화, 김현경, 오소연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한 쪽 벽을 장식하고 있는 색색의 일상풍경은 김선화의 '100가지 오답노트'라는 작품이다. 작은 캔버스 하나하나에 담긴 익살스러운 그림이 미소를 띠게 한다. 김현경이 만든 로봇주전자와 장화화병 등은 맞은 편 판매대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오소연의 유리공예작품은 차가운 느낌의 소재를 이용했는데, 역설적으로 따뜻한 감성이 묻어난다.
 
카페테리아에서는 의자만 덩그러니 남은 나무액자가 눈에 들어온다. 김현경의 '트래블 인 룸(Travel in Room)' 시리즈다. 비스듬히 열린 문과 끝을 알 수 없는 복도, 액자 속 또 다른 공간 등이 담겨 있다.
 
'Show in Shop'은 이번 전시를 마지막으로 1년간 휴식에 들어간다. 자신의 작품을 소개할 기회가 부족한 신진작가들의 '통로'가 하나 줄어드는 것이기에 아쉬움도 크다. 미술관 관계자는 "취지도 괜찮고, 반응도 좋아서 아예 그만두기는 아쉽다"면서 "전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느낀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오는 2012년에 8회 행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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