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지난 10일 '김해시통합체육회 추진위원회 창립회의'를 취재하러 시청에 간 기자는 체육지원과 공무원으로부터 황당한 항의를 들어야 했다. 지난달 28일 본지 1면에 실린 '김해시 체육단체 통합설명회' 기사가 사실보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소회의실에서 열린 통합설명회 좌석은 상당히 비어 있었다. 기자는 본 그대로 기사를 썼는데 시는 이것이 불만스럽다는 이야기였다. 시에 유리하면 사실보도고, 아니면 왜곡보도인가?

 
명규>> EBS영어강사 한일 씨는 최근 몇 개월 동안 2주에 한 번씩 김해에 내려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비를 들여 김해 고교, 대학생들에게 영어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였다. 한 씨 덕분에 학생들의 영어성적은 쑥 올랐다. 그의 열정을 닮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립한 공장으로 지금은 만신창이지만, 부지런히 펜을 들다보면 언젠가는 김해도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 되겠지.
 

현주>> 지난 봄 내내 김해사람들의 카카오스토리에서 '잼싸에서 헌옷을 찾는다더라', '의자를 갖다 줬다', '엄청 큰 운동화를 누가 놓고 갔더라', '흙을 퍼 날라 화단을 만들었단다' 등의 내용이 올라왔다. 이건 뭐, 완전 실시간 중계였다. 결국 기자도 궁금해서 '잼싸'를 찾아가 취재를 했다. 이번 호 <공간&>은 사람들과 더불어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그들의 소박한 욕심이 만들어낸 특별한 공간 '잼싸' 이야기다.
 

윤영>> 극단 번작이가 공연한 <터집잡기>에 관객이 많이 들어왔다는데 돈을 좀 벌었는지 모르겠다. 조증윤 대표는 "나야 사서 고생하지만 가족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고 했다. 그의 부인은 공연 때마다 케익을 사 들고 찾아오는 열혈관객이었다고. 다행히 처가에서 극복할 수 있을 만큼만 반대해 결혼에 성공했다는데. 어쨌든, 얘기를 들어보니 다음 작품도 아주 재밌는 내용이다. 지금 밝힐 수는 없고 나중에 꼭 가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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