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 묘지 실태조사 예산 반영해 보람
김 의원은 "지난 10월 말쯤, 본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막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할머니 두 분이 사무실로 찾아왔다"며 "그 표정엔 우리가 들어가도 되나 하는 어려움과 어떻게든 들어가야 한다는 절박함이 동시에 묻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김 의원이 만난 사람은 신윤순 중국, 소련 이산가족회 수도권 지역 회장이었다.김 의원은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 됐다가 현지에서 숨진 동포가 약 4만 명에 이르지만 대다수의 가족들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이 문제는 제가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얼마 뒤 김 의원은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묘지 실태조사에 필요한 예산 6억 2천만 원을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다.
김 의원은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해서 최대한 빨리 묘지 조사를 마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텃밭서 지방 선거 승리 기억남아
김 의원은 "특히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노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과 이명박 정권의 실정으로 민심이 분노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서의 이변이 예고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6.2 지방선거를 위해 최 의원은 지난 3월부터 지역구에 내려왔다. 최 의원은 "김해의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주적으로 의회를 운영할 분들을 출마자로 추천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해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맹곤 민주당 김해시장 후보를 비롯해 2명의 도의원 후보, 9명의 시의원 후보가 결정됐다. 최 의원은 "과정은 힘들었으나 열매는 달았다"전했다. 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