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탓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상포진으로 병의원을 찾은 사람은 2008년 41만 7천273명에서 지난해 57만 3천362명으로 5년만에 37.4%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바이러스인 바리셀라 조스타 바이러스가 수두를 일으킨 뒤 잠복해 있다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보통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해 신경 주변으로 퍼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발생 후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생기기도 하며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점차 완화된다.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시달릴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운동·식이요법 등 면역 관리에 신경을 쓰고, 신체활동을 무리하게 하지 않는 게 좋다. 예방백신을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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