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5년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앞집에 살던 친구의 동생이 물수제비를 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강가에 가서 돌을 집어 강물 위로 던져 누구 돌이 오래 튀기는지 겨루기도 했죠. <김해뉴스>에 사진을 연재하면서 김해에 대한 향수가 솟아나는 것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오랜만에 김해에 내려가 물수제비 사진을 찍었던 곳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옛 친구의 안내를 받아 사진의 현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같은 자세로 돌을 던지다보니 감격스러운 추억이 가슴 속에 파도처럼 끊임없이 밀려 들었습니다. (1955년 김해군 명지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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