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지역 간 심각한 불균형으로 그동안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됐던 김해 동부지역의 체계적인 개발을 포함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이 마련됐다.

김해시는 계획적인 개발사업으로 발전이 가속화돼 온 서부지역(동상·회현·부원·칠산서부·내외·북부동)에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지역(활천·삼안·불암·대동면)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동서지역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민간기업에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9월께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천 가능한 계획과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해 향후 도시기반 확충은 물론,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균형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동부지역은 한때 '안동공단'을 중심으로 김해지역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으나, 도시가 팽창하면서 개발수요가 급증하자 오히려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또 내외동을 비롯한 김해 서부지역에 대규모 주거단지를 기반으로 신도심이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동부지역은 정체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됐다.
 
특히 전임 김종간 시장 재임 당시 동서지역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되던 삼계동과 인제대 뒤편 삼방동을 동서로 연결하는 터널 건설 사업이 긴축재정을 이유로 백지화되면서 동부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이번에 김해시가 동서지역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이처럼 도시의 기형적인 개발을 바로 잡고 동부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낙후된 동부지역 주민들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해소하고 도시발전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품격 높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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