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창원간 시내버스는 여러 차례 노선 개편을 단행했음에도 10년 이상 시민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97, 98번의 경우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58, 59번의 경우 김해, 장유 구간 모두 노선이 너무 길다. 97, 98번의 경우 왕복 운행거리가 89.3㎞에 이른다. 58, 59번의 경우 90㎞를 넘는다. 또 97, 98번 및 58, 59번의 통합배차로 배차간격이 늘어나는 바람에 대기시간이 길어져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대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권역별로 '노선 전담제'를 실시해야 한다. 동서를 관통하는 3개 도로를 기준으로 노선을 △석봉마을~삼문고등학교~창원터널(1), △무계교~대청고등학교~능동삼거리~창원터널(2), △율하신도시~팔판마을~창원터널(3)로 나눠야 한다. (1)은 97번과 98번, (2)는 170번, (3)은 58번과 59번으로 다시 나눠야 한다.
 
또 비수요 구간을 정리해 운행거리를 효율적으로 감축함으로써 배차간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해~창원 시내버스 광역환승제의 경우 이야기가 나온 지 오래 됐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이는 두 지자체의 냉각된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해의 경우 부산, 양산과의 광역환승제 분담 기준을 근거로 내세우며 분담비율 5 대 5를 주장한다. 창원은 장유~창원 구간에서 김해면허 노선이 4개인 반면 창원면허 노선은 1개라며 자신들의 분담비율 감소를 내세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노선의 합리적 재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광역환승 손실분 분담비율을 책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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