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 지난 23일 김해시통합체육회 생활체육 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솔직히 처음에는 기사를 원고지 7~8매 분량으로 쓸 작정이었다. 그런데 회의 자료를 받아들고 취재를 하다 보니 이건 도대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행사 개최, 규정 등이 모두 논리는 물론 법적으로도 엉망진창이었다. 결국 글을 쓰다보니 거의 20장 가까이 돼 버렸다. 아! 내 글 실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건지, 아니면 김해시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건지….

 
예린>> 김해 시민들은 '김해 제2소방서'가 생긴다는 언론 보도를 믿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소방서 신설계획이 없다'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30분도 채 안 걸렸다. 이번 일을 취재하면서 소방서 관계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펜을 쥐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확인과 사실보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윤영>>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동부지부가 보도자료를 하나 보냈다. 전화를 걸어 담당자를 찾았더니 외근이라고 했다. 그래서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 개인정보라 곤란하단다. 나중에 연락주겠다더니 소식이 없다. 언론에 이렇게 대응할 정도라면 지부를 찾는 업체들에게는 어떻게 할지 충분히 상상이 된다. 모든 직원들 명함에는 휴대전화번호가 없었다. 결국 하는 수 없이 중진공 서울 본사에 전화해 필요한 설명을 들었다. 여기 말고도, 담당자가 휴가라도 가면 해당 업무가 정지되는 공공기관이 김해에는 참 많다. 사기업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현실이다.
 

현주>>
진례작은도서관은 도서관이 왜 있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좋은 사례다. 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세우는 것이 아니다. 전기나 수도처럼 꼭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이다. '책읽는 도시 김해'는 2007년 김해시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25년 전 진례면에서 시작됐다. 진례작은도서관은 작지만 큰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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