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유미.
배우 하유미가 최근 살이 많이 찐 모습으로 방송에 나온 것을 보았다. 하유미는 양명형이다. 양명형이란 위와 대장이 발달한 형상으로, 늘 입맛이 좋아 대식가가 많으며 살이 쉽게 찌는 형상이다.
 
양명형은 얼굴이 돌출형이다. 얼굴에 꺼져 보이는 부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볼살도 도톰하고, 얼굴 전체의 모양이 볼록렌즈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눈두덩이 두툼하면서 입이 큰 편이다. 몸에서는 양명경락이 지나가는 부위가 발달하기 때문에 복부와 가슴에 살이 잘 붙는 편이다. 그래서 양명형 여성들은 글래머가 많고, 복부비만도 많은 편이다.
 
하유미의 얼굴을 보면 눈두덩이와 입술이 다 발달해 있고, 볼록한 얼굴과 풍만한 가슴을 가지고 있어 전형적인 양명형이다.
 
하유미의 말에 의하면, 평생 동안 여배우로 살면서 다이어트를 위해 모든 음식을 절반만 먹어왔지만 요즘은 임신을 위해, 건강을 위해 한 그릇씩 다 먹는다고 한다. 양명형은 음식조절을 하지 않으면 금방 살이 쪄버린다. 얼굴이 양명형이 아니라도 가슴이 풍만한 여성은 살이 찔 소지가 많다. 유방은 양명경락중 위장경락에 속해서 잘 먹어야 가슴이 커지기 때문이다.
 
임신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 말라도 곤란하지만, 살이 많이 쪄서 복부비만이 되면 역시 임신이 어렵게 된다. 복부에 살이 많이 붙으면 습담(濕痰)이라는 불순물이 자궁 내부에 많이 생겨 임신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별 이유 없이 임신이 잘 안 되는 환자 중에서 복부비만인 이들은 살을 빼면서 습담을 제거해주는 처방을 하면 임신이 잘 되기도 한다.
 
이 습담이란 불순물이 있으면 생리가 많이 늦어지거나 한 두 달씩 막혀서 안 나오기도 한다. 대하가 심해지기도 하며, 소변이 탁해지고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들어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된다.
 
습담은 자궁 내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관절로 돌아다닌다. 그래서 관절이 아프고 무거운 느낌을 주며, 머리로 올라가면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머리가 조이는 듯 아프기도 하고 머리에 띠를 두른 듯한 느낌이 생기기도 한다.
 
하유미는 양명형이기 때문에 대체로 성욕도 왕성하고 임신도 잘 할 수 있는 형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산을 한 이후로 임신이 계속 안 되고 있는 것은 노산의 영향이 크다. 유산 후에 어혈을 제거하는 몸조리가 제대로 안 되었을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하유미의 얼굴은 계란형으로, 이를 혈과라고 한다. 입술이 잘 발달되어 있어 여자다운 형상이다. 하유미는 입술이 도톰하게 잘 생겼지만, 말하거나 웃을 때 윗입술이 들리면서 인중을 누르는 형상이다. 인중이 원래 짧거나, 윗입술이 인중을 누르거나, 코끝인 준두가 너무 내려와서 인중을 누르고 있어도 아랫배의 기순환이 잘 안 되는 형상으로 본다. 이런 형상의 여성은 자궁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으며 난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 눈꼬리가 위로 치켜 올라간 기세를 가지고 있어 예민한 형상이다. 임신을 하는 데 있어서 자궁과 신체의 건강함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안정도 큰 영향을 미친다. 너무 예민한 여성들은 스트레스나 정서적 자극이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치고 임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유미가 유산 후 공황장애가 왔다는 것을 보면 본디 예민한 형상인데다 유산을 하면서 혈이 부족해지고 어혈이 생겨 심장에 영향을 준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나이가 많아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살을 찌우는 것보다는 적당히 체중조절을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강유식 부산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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