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산서부동 청년회 채수곤(왼쪽) 회장이 통장들에게 안마기를 추석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칠산서부동 청년회(회장 채수곤)가 추석을 앞두고 칠산서부동에 사는 어르신들에게 안마기를 선물했다.
 
청년회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칠산서부동 주민센터에서 각 마을 통장, 어르신, 청년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마기 전달식을 가졌다. 채수곤(46) 청년회장은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써 달라"며 통장들에게 각각 안마기를 전달했다. 안마기는 통장 20명에게 하나 씩 전달됐으며, 통장들은 경로당에 안마기를 비치할 예정이다. 명법 2통 김종성(54) 통장은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청년회에 고마움을 표했다.
 
청년회는 칠산서부동 주민들과 중소기업들로부터 찬조금을 후원받아 매년 5월 칠산서부동 경로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경로잔치를 성대하게 치르고 남은 돈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추석 선물을 마련했다고 한다. 채 회장은 "경로잔치를 준비하는 동안 3천만 원의 찬조금이 모였다. 이중 1천800만 원은 경로잔치에 사용했다. 이번에 나머지 돈 중 750만 원으로 안마기 20대를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칠산서부동 주민들은 예로부터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남달랐다. 특히 청년회원들은 자주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회는 남은 찬조금 400여만 원을 내년 2월 칠산초등학교와 우암초등학교 졸업식 때 졸업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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