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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깊이있게 다루는 신문 … 지역뉴스 생산 주체 역할 더욱 매진해야제2기 7인 독자위원회 구성 … 지난 6일 첫번째 좌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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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3.09.10 17:35
  • 호수 139
  • 22면
  • 정리=박현주 기자(phj@gimhaenews.co.kr)

   
▲ 지난 6일 열린 <김해뉴스> 제2기 독자위원회 첫번째 좌담회에서 본지 남태우(가운데) 편집국장과 독자위원들이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 사진/김병찬 기자 kbc@
<김해뉴스> 제2기 독자위원회가 구성됐다. 김석계 변리사, 김영기 근대사연구가, 박종대 분성여고 교감, 염치선 보성종합건설 대표, 임철진 김해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 장정임 김해여성복지회관 관장, 조증윤 극단 '번작이' 대표가 새 위원으로 위촉됐다. 새 독자위원회는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지난 6일에는 제 2기 독자위원회 제 1회 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석계, 김영기, 박종대, 장정임, 조증윤 위원이 참여했다. 임철진 위원은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왔다. 이날 사회는 남태우 편집국장이, 정리는 박현주 취재보도팀 차장이 맡았다.


지방선거 부정 감시기능 기사 꼭 필요
다양한 현안 내막 심도있게 알려 호평
산업·생활현장 체험기 게재 지속돼야
기사 후기 '데드라인' 핵심 잘 끄집어내

지역 발전을 위한 캠페인 기사 적절
주요사안은 인적 네트워크 적극 활용을
차별화되고 독창적 지면 편집에 시선
정겹고 익숙한 사람 이야기에 큰 신뢰

특정 사안 몰입·다소 느슨해진 모습 등
주마가편의 정신으로 재무장할 때

 


▶이광우(김해뉴스 사장)=언론에 있어 독자들의 감시·비판 기능이 중요하다. 언론은 독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거리낌 없이 의견을 제시해주기 바란다.
 
▶남태우=<김해뉴스>의 사정이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미흡한 점도 있을 것이다. 좋은 의견들을 부탁드린다.

   
 
▶장정임=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정선거 감시 기능의 기사는 꼭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후속 취재와 심층 보도도 부탁한다. 김윤석 소방교의 비극적 소식을 접할 때는 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가 따랐으면 했다. 김해의 옛 사진은 볼 때마다 좋았다. 통합체육회 관련 기사들은 <김해뉴스>가 아니었으면 자세한 내막을 시민들이 모르고 넘어갔을 것이다. '김해가 더운 이유', '롯데 아울렛 교통체증' 기사도 꼭 필요한 기사였다.
 
메가마트 기사의 경우 기사인가, 광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김해뉴스>가 보여준 신문 철학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맛있는 경제'의 경우 다루는 주제와 사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시내버스 요금함' 기사는 버스 문제를 제대로 짚어주지 않아 혼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변당한 시의원' 기사의 경우, 김해시의회가 왜 저럴까 좀 더 심층적 보도가 필요한 것 같다.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기사를 읽고 나서야 경남도가 애를 썼다는 것을 알았다. 김해시가 홍보는 요란하게 하지만, 그다지 노력하는 부분이 없음도 함께 짚어줘야 했다.
 
<김해뉴스>를 읽으면서, 김해시를 담당하는 다른 언론사의 기자들 역시 김해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거나 바꾸는 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김해뉴스>는 주요 사안을 잘 챙기고 있다. 최근에는 기사의 완결성으로 보아 덜 익은 수준의 기사도 보인다. <김해뉴스>가 조금 느슨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안타깝다.
 

▶김영기=객원기자가 된 기분으로 <김해뉴스>를 보고 있다. 신문을 보면서 김해를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좋다. '자연마을' '한시로 읽는 김해'는 꼭 챙겨보는 기사이다. 이 시리즈들은 김해지역 학생들에게 향토사 교재로 사용해도 좋겠다. 강일웅 씨의 '김해의 옛 사진'은 일상생활의 모습이 담겨 있어 좋았다. 김명규 기자의 소방서 체험기사를 읽으면서 그들이 얼마나 힘든 일을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산업현장과 생활현장의 체험기들도 지속적으로 다루었으면 한다.
 
전시회와 공연의 경우 취합해서 정보 형식으로 게재하면 좋겠다. '나와 맛집'의 경우, 주소보다 주변 거리를 소개하면 독자들이 찾아가기가 더 쉬울 것 같다. 김해 지역이 아니더라도 전국의 박물관과 기념관, 수목원들을 시의적절하게 소개해주기 바란다.
 
요즘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을 보면 문법적으로 틀린 말은 물론 거친 말도 많이 사용한다. 바른 언어생활을 위해 '바른말 코너' 같은 것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한 세대 전의 풍물이나 생활문화를 알려주는 기획은 어떨까. 신문의 일러스트는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데드라인'은 기사의 핵심을 짚어주어 재미있다.
 

▶조증윤='김해가 더운 이유'에 관한 기사에서 대구가 기온을 낮춘 방법도 함께 보도한 것을 보았다. 김해 시민의 힘으로 김해의 기온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캠페인을 유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주제에서도 <김해뉴스>가 김해를 위한 캠페인을 하면 좋겠다. 숨은 미담과 작은 이야기들을 더 많이 다루어주기 바란다.
 
김해는 가야사에 너무 매달린다. '자연마을'처럼 가야사를 벗어난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 '나와 맛집'의 경우, 음식에 대한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다루어주기 바란다. 지난 기사에 대한 후속보도도 다루어주기 바란다.
 

▶김석계=<김해뉴스>를 보기 시작하면 다른 신문을 볼 수가 없다. <김해뉴스>만큼 김해를 다루는 신문은 없기 때문이다. <김해뉴스> 우호 독자층이 많다. 기자들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평판이 좋다. 공무원으로 재직할 때 직접 보도자료를 써 봤다. 그래서 기자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신문을 보면 알 수 있다. 신문을 펼쳐 그 안에서 마음에 드는 기사 하나 건지면 성공인데, <김해뉴스>는 전 지면이 알차다. 창간호 1면에 실린 '외국인 근로자'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김해를 이렇게 깊이 다루는 신문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신문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구체적 대안을 내놓기란 힘들 것이다. 주요 사안을 꼭 짚어주고, 대안을 찾을 때는 인재풀, 문화풀, 기술풀 등 김해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 SNS의 활용은 사회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고, 시민들의 관심도 역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김해뉴스>도 이에 잘 대비하기 바란다.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김해뉴스>가 지역 뉴스 생산의 주체가 돼야 한다.
 

▶박종대=<김해뉴스>는 김해에서 발행돼 온 신문 중 대표적인 정론지로서의 바른 길을 걷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공장이 불타는 도시'와 '겁에 질린 장애인들'이라는 기사는 발 빠르고 심도 있는 기사였다. 일간지들의 1면 기사에 정치적 이슈가 등장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독창적인 편집형태이다.
 
'자연마을' 시리즈는 김해시민 중 토박이가 20%가 채 안 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김해 토박이들에게 과거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된다. 후손들에게 남길 수 있는 기록이고, 김해시민들에게 애향심을 불러일으키는 기사이다. 이런 성격의 고전적 문화시리즈는 지속적으로 발굴하길 바란다. 사회전반에 걸쳐 김해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청사진이나 김해가 나아가야할 방향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 주기 바란다. 휴먼과 웰빙 관련 내용도 필요하다. 김해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다루고, 힘없고 소외당한 사람들과 평범한 서민을 대변해주기 바란다.
 
문화예술분야의 경우 인물의 이력을 중심으로 기사를 쓰는 경향이 있다. 작품과 역량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 갈 필요가 있다.
 
최근 김해시장과 시행정을 상대로 많은 양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것이 지속되다 보면 언론의 사유화라는 비난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외면 당할까 우려된다. 김해시장과 시 행정을 너무 클로즈업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장정임=지금까지 김해지역 언론들은 시청과 권언유착 관계였다. 기자 개인이 훌륭해도 언론이 권력에 유착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의 <김해뉴스>는 김해의 미래 청사진보다 현재 김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제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시급한 상황이다. <김해뉴스>는 김해시의 현실을 지금보다 더 많이 다루어야 한다. 그동안 무서워서 아무도 이야기 못하고, 어떤 언론도 다루지 않았던 김해시의 가려진 부분들을 <김해뉴스>가 다루고 있다.
 

▶임철진=신세계백화점 입점과 관련한 기사 중 조일현 시의원의 막말 발언을 여과 없이 구체적으로 적시했던 기사는 시민으로 하여금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사에 실명을 거론하지 않으면 기사 내용보다는 해당 인물이 누군가 찾게 된다. <김해뉴스>는 여·야 정치인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물을 적시하고 있다. 당당함을 넘어 용감하다고 본다. 기사의 제목 또한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태우게 한다. '조그마한 재래시장 하나 때문에 백화점 못 들어와서 되겠나'라는 현장의 발언을 그대로 노출시킴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기사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김해뉴스>는 우리 옆마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알려 마을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게 하는 장을 제공한다. 그중 '이웃의 발견'은 그야말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장애인, 환경미화원, 디자인 아티스트, 운동선수, 자원봉사자, 기업인, 이주노동자 등 이웃사람들이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취재한 기사는 익숙하고 정겹다. <김해뉴스>가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가치 있는 신문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독자가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지면 구성과 여과 없이 정확한 사실을 토대로 한 논조로 기사를 썼기 때문이다.
 

▶남태우=신문은 어느 한 쪽을 편들어서는 안 된다. 다만 맞는 것은 맞다고, 틀린 것은 틀리다고 말해야 한다. 시내버스 요금함 기사도 있는 사실 그대로를 썼다. 김해시장과 관련한 기사를 불편해하는 일부 독자들이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허남식 부산시장·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행정·정치 수장이 매일 언론의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들이 잘못하면 국민이 불행하기 때문에 언론의 견제와 감시를 받는 것이다.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 <김해뉴스>는 있는 그대로를 쓴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신문을 만들지 않는다. 독자위원들의 고마운 의견과 좋은 지적을 잘 받아들여 지면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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